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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후에 토할 것같이 미식거려요

2020-12-30 (수)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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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우균 척추 칼럼

한 중년의 여성이 최근 사고 이후에 어지럽고 속이 미식거리는 증상으로 내원하셨다. 재택근무로 목과 어깨의 통증이 악화되어 고생했는데, 얼마전 눈이 오면서 뒤에서 오던 차가 서있는 환자의 차를 들이 받았다고 한다. 충격이 꽤 심해서 타고 있던 차가 밀리면서 앞에 있던 다른 차를 들이 받았다고 했다. 사고 후에 바로 목과 어깨에 통증이 있어서 바로 앰뷸런스를 타고 응급실로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뼈가 손상된 곳이나 출혈 등의 큰 이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정작 집에 오고나서 그날 저녁부터 목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은 점점 더 심해지더니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발전하였고, 아픈 정도도 더 심해지고 속이 미식거리고 토할것 같은 증상까지 생겼다. 혹시 도움이 될까해서 핫팩을 대고 처방받은 약을 먹었는데, 오히려 점점 더 아파져서 고민하던 차에 주위의 소개로 왔다고 했다.

일단 병원에서 찍은 CT와 MRI 결과를 체크해보니 다행히 큰 이상이 보이지는 않았다. 우선 신경학적 검사와 정형외과적 검사를 해보니 일종의 가벼운 뇌진탕 증후군, 내지는 긴장성 두통과 사고 후유증(whiplash injury)이 의심되었다. 또한, 목과 어깨, 등 부분을 둘러싸고 있는 근육과 인대, 힘줄 등의 연조직들이 모두 충격으로 인하여 높은 긴장상태가 되어 통증을 유발하고 있어서, 조금만 움직이거나 만져도 환자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였고, 동시에 두통과 어지럼증, 속이 미식거려서 토할 듯한 증상을 보였다.


일단, 전기자극 치료와 스트레칭을 하여 목 주위의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신경을 건드리는 부분을 풀어주니 바로 통증과 두통, 그리고 어지럼증과 미식거림이 일부 줄어들었다. 이후에 젠틀한 교정을 실시하니 목의 움직임과 통증이 줄어들면서 어지럼증과 두통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다행히, 기본적인 카이로프랙틱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좋아져서 한동안 치료를 계속 받기로 하였다.

위 환자의 경우는 사고 당시 순간적으로 몸이 충격에 의해 한쪽으로 밀리면서 특히 충격이 목과 머리 쪽에 집중되어 근육과 인대가 손상을 입고, 머리 쪽에도 충격을 받아 뇌진탕 초기 증세가 보였다. 충격으로 틀어진 목으로 인하여 목 주위 근육이 긴장되고 부어오르면서 충격을 받은 머리와 목 쪽의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두통(긴장성 두통)이 유발됐다. 이것이 심해지면서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는 증상까지 진행된 것이었다.
이것은 교통사고 후유증 중 아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대체로 응급실에서 괜찮다고 하면 뒤에 추가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않고 진통 소염제만 먹고 나을 때를 기다리던지, 어디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알면서도 생활에 바빠서 치료를 소홀히 해서 만성질환으로 발전하여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자기 잘못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자동차 보험으로 자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한 PIP(Personal Injury Protection)이라는 옵션이 있어서, 사고 운전자 뿐만 아니라 같이 타고 있던 사람들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시기를 놓치게 되면 치료 기간도 길어지고 치료 효과도 떨어지게 되므로, 늦기 전에 제대로 검사를 받고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심지어는 버지니아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메릴랜드 보험의 커버리지를 그대로 쓰기 때문에 다른 주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도 상관이 없게된다.

문의 (410)461-5695
참조 jeongwellness.com

<정우균 /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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