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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건조증

2020-12-23 (수) 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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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약국 신약사 칼럼

겨울은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계절이다. 그런데 이번 코로나로 인해 더더욱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생활을 하는 시간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요새 약국에 자주 찾아오는 환자들이 바로 다름 아닌 겨울철 피부질환이 피부 건조증이다.
이 피부 건조증은 인종에 따라서 다른 것을 볼 수가 있는데 TV광고에서도 자주 나오듯이 백인들의 약한 피부에서 더욱더 많이 일어난다. 피부가 약할 뿐 더러 실내에서 너무 건조하게 생활을 하다 보니 특히 연세가 지긋하신 백인 시니어들은 집에 두 서너개의 피부 보습제를 가지고 있다.

겨울철 피부 건조의 원인은 위에서도 말을 한 것처럼 집안의 온도가 너무 높다 보면 공기의 수분이 말라 버려서 집안의 공기 자체가 바싹 마르면서 건조하게 된다. 이런 경우 우리의 바깥쪽 피부들도 바짝 마르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렇게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은 미국의 집이 한국 집과 다른 큰 특징이 있다.
한국의 집들은 구들장이라고 해서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생활을 하는 한국인들에게 딱 맞는 바닥을 따뜻하게 하는 방식인데 반해 서양 사람들은 집에서도 신발을 벗지 않기 때문에 바닥을 따뜻하게 할 필요가 없어서 집안의 공기를 따뜻하게 하는 한국과 전혀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바싹 마른 공기로 인해 우리의 촉촉한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워진다.

이렇게 건조해진 피부는 간지러움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간지러움을 견디지 못해 손이 가서 피부를 긁어대기 시작한다. 이렇게 되면 손톱에 있는 박테리아들이 긁어서 상처가 난 피부 속으로 들어가서 더욱더 간지럽게 만들 뿐 아니라 피부자체가 홍조를 띄우기 시작을 하면서 심할 경우에는 피부가 벗겨져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상처가 난 피부들은 인체의 자정작용 즉 백혈구들이 가서 치료를 해주어서 보통은 쉽게 없어지는 반면 계속해서 가려움을 참지 못해 손가락으로 긁어 대면 우리 몸의 자정작용의 한계를 넘어서 병으로 발전을 하게 된다.


이렇게 건조한 피부는 특히 우리의 손이 가지 않는 등이나 허벅지 그리고 손과 다리 등으로 흔히 나타나는데 여기서 특히 조심해야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가 입고 있는 속옷이다. 미국에서 속옷의 재질이 모양만을 생각해서 면 100%가 아닌 것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이렇게 면이 아닌 다른 종류의 속옷 재질은 우리 몸의 건조 현상을 더운 악화 시킬 뿐만 아니라 몸과 옷 사이에서 정전기를 자주 일으키게 된다. 이런 정전기를 전압이 높기 때문에 피부를 쉽게 손상을 시킨다.

얼마나 높은 정전기가 일어나는 예로 한국의 주유소에서 종종 일어나는 겨울철 정전기로 인한 화재 사고이다. 높은 전압의 정전기가 휘발유와 닿아서 불이 붙을 정도까지 된다. 그러니 우리 피부는 이런 높은 전압의 정전기로 인해 피부 손상을 쉽게 입게 되고 심하면 화상 까지도 일어날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이렇게 건조한 피부는 손상을 막기 위해 우선 보습제를 쓰는 것이 가장 적합한 방법이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집안의 온도와 환기이다. 집안의 온도를 조금 낮추고 환기를 자주 시키면 집안의 습도는 자연조절하게 된다. 가습기를 켜는 방법과 빨래를 말리는 방법도 고려해 볼수 있고 마지막으로 손상이 된 피부를 보호하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방법과 처방 연고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문의 (703) 495-3139

<신석윤 / 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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