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기다리며
2020-12-14 (월)
이경주 / 일맥서숙 숙사 애난데일, VA
팬데믹이 코비드로 천정부지의 생명을 삼키며
지구를 멸망으로 이끌지라도
강은 바다로 흐르고
하늘은 높고 산천은 푸르고
태양은 솟으며
창조주의 사랑은 의의 소망과
권의로 우리의 영혼을 안위하신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
계절의 흐름 속에
아쉽게 또 한 해를 보낸다.
2020 경자년은 정말 힘들고
고통과 절망과 아픔과
기억하기 싫은 죽음의 해였다.
그래도 우리에게는 사랑과 믿음이 있어
잘 견딜 수 있는 주님의 사랑이 받쳐주었다.
이제 흐르는 시간의 강에 이 해를 보내야 한다.
안타까움, 안 좋은 기억들은
흐르는 시간의 강에 띄워 보내고
그 자리에 알토란 좋은 기억들로 채우고
소망과 믿음 안에서
새로 맞는 2021년 신축년을
삶의 희열과 더 좋은 것의 갈망으로
황소 같이 우직하고 성실하게
새해의 가슴 속에 뛰게 하며
팬데믹에 꿀리지 말고
창조주 하나님의 선하시고 인자하심 따라
멋지고 신나고 살맛나는 삶으로
감사하며 우리 모두 새해를 맞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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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 일맥서숙 숙사 애난데일,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