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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국화 작품, 미국인이 그린 거 맞아?

2020-12-04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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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 교류전 12일 개막

▶ 사우스LA 컨템포러리 초대전, 진흥회원 작품과 비교 기회

이 한국화 작품, 미국인이 그린 거 맞아?

셸리 헤플러 작품 ‘커피’(Coffee)

이 한국화 작품, 미국인이 그린 거 맞아?

델리스 프랭크 ‘해질무렵 아카시아 나무’


이 한국화 작품, 미국인이 그린 거 맞아?

김춘옥씨 작품 ‘자연, 관계’(Nature - Relationship)


이 한국화 작품, 미국인이 그린 거 맞아?

하정민씨 작품 ‘화려한 오후’


사우스LA 컨템포러리 갤러리와 한국화 진흥회(회장 김춘옥)의 한·미 교류전이 오는 12일부터 19일까지 LA에서 열린다.

‘채도’(Saturation)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사우스LA 컨템포러리 갤러리 초대전으로 한국작가들의 한국화와 미국작가들이 한국화 재료를 이용해 제작한 작품들이 함께 선보인다. 전시 참여작가는 델리스 프랭크, 린다 조 러셀, 페기실버트, 셸리 헤플러, 김원실, 박다애씨와 한국 작가 김춘옥 한국화진흥회 회장, 하정민, 홍순주, 송근영, 유희승, 김성희, 이숙진, 이순애, 신하순, 권희연, 김윤순, 강종래, 박미영, 오경미, 장안순, 하미혜, 김현숙, 양정무, 우재연, 이승은, 정문경씨다.

큐레이팅은 정문경·김원실 작가가 맡았으며 코로나19 사태로 한국 작가들의 방문이 불가능해지면서 전시형식이 소품 위주로 바뀌었다. 김원실 큐레이터는 “한국에서 보내온 한국전통 한국화 물감과 종이를 사용해 작업한 작품들도 선보인다”며 “6명의 미주지역 작가들이 한국에서 공수해온 한국화 재료들로 작업한 작품들이 전시되며 12명의 한국 작가들이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12월2일 한국화의 날을 기념해 초대전 ‘한국화, 길을 묻다’가 서울 남산에 위치한 U.H.M갤러리에서 개막, 한국화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보여주는 77명의 작가가 오는 15일까지 전시를 열고 있다. 한국화 진흥회는 2017년 한국의 전통미술인 한국화를 발전시키고 한국미술을 세계에 알리고 교류하자는 취지로 창립된 단체이다.

김춘옥 회장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가간의 교류가 단절되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2020년을 보내며 미국에서 한국미술의 근간인 한국화를 선보이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난해 한국순회전이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 특별전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갤러리 주소는 SoLA Contemporary Gallery, 3718 W. Slauson Ave., LA이며 전시 관람은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가능하며 입장객 인원수 제한으로 예약을 해야 한다. 사우스LA 컨템포러리가 12월을 겨냥해 마련한 100달러 선의 소품 경매가 함께 진행된다.

문의 (323)903-5737, 이메일 info@solacontemporary.org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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