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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쉬는 달

2020-12-03 (목)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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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이다. 2020년도 이제 거의 끝나가는 가 보다. 크리스마스까지 이제 3주 남았다. 보통 12월이 되면 이제 한해가 다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래도 한해를 정리하는 한 달을 보낸다. 지나온 11개월을 뒤돌아보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내년을 기약하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회사 시스템은 좀 다르다. 매년 회기를 11월 30일로 마친다. 그리고 12월은 다음해의 첫 달로 시작한다. 그 이유는 단 하나이다. 12월의 31일이란 긴 시간을 그냥 허비하지 않고 알뜰히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12월 한 달은 아주 중요하다. 특히 부동산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12월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서 그 다음해의 1, 2, 3월이 결정된다. 특히 요즘은 더 그렇다.
지난 5년의 기록을 돌아보면 1월의 마켓은 항상 좋았다. 그리고 지금은 정권이 바뀌는 시점에 맞물려 특히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마켓은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리고 이런 마켓에 미리 준비하기 위해서는 12월을 아주 값있게 보내야 한다.

우선 내년 봄에 집을 팔려고 생각한다면 12월은 준비의 달이 되어야 한다. 보통 집을 내놓기 전 준비 기간이 짧으면 한 달에서 길면 6개월 이상이 걸리기도 한다. 그만큼 철저하게 준비를 하고 집을 내놓을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집을 팔려고 리스팅을 할 때 집을 마켓에 내놓기 전에 준비하는 과정이 집을 팔려고 하는 모든 수고의 70% 이상 필요한 이유이다. 물론 모든 부동산 회사가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 회사의 특징이다.
집을 사려고 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겨울 마켓이 안 좋다고 하는 것은 옛말이다. 리스팅이 부족하다고 하는 것도 올해는 해당 사항이 안 된다. 지난 10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떠들어 댔던 말이 바로 리스팅이 부족하다는 것이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 차이가 없다. 여전히 리스팅이 부족하다. 그런데 사람들의 이런 심리 때문에 바이어들은 조금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다. 경쟁은 여전히 심하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조금 덜하다는 의미이다.
내년이 되면 바이어들은 다시 돌아올 것이다. 엄청난 경쟁 속에서 다시 집을 사기위한 전쟁을 해야 한다. 그러기 전에 미리 준비하고 좋은 물건이 있으면 지금 구입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그리고 만약 내가 지금 좋은 이자율에 집을 구입할 조건이 안 된다면 지금 정확하게 알아보고 내년을 위해서 정리할건 정리하고 준비할건 준비해서 내년 봄 마켓에는 바이어의 대열에 끼는 것도 좋다.
지금 당장은 크레딧에 문제가 있어서 수입 증명에 문제가 있어서 제대로 된 융자를 받을 수 없다면 그 이유를 정확히 파악하고 어떻게 하면 융자를 받는데 문제가 없는지 배우고, 그 과정을 진행한다면 이러한 문제도 쉽게 해결이 가능한 것이다. 괜히 전문가를 만나라고 하는 게 아니다. 이럴 때 도움을 받자고 하는 것이다.

많은 준비와 수고가 있을 때 그 결과가 값지게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준비를 하기에는 12월이 아주 적격이다. 남들은 춥다고 움츠리고 있고 12월이라고 연말이라고 들떠서 망년회에 이런 저런 모임에 다닐 정신에 우리는 내년을 준비한다. 더군다나 지금은 코로나 영향으로 여러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나고 다니는 것 자체를 자제해야 하는 시기이다.

지난 11개월을 돌아보고 내년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마음만 먹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은 아무 필요가 없다. 12월 한 달을 어떻게 사용하고 준비하는가에 따라서 내년 1년이 더 갚진 한해가 될 수 있다. 아직도 12월이 되었다고 벌써 한해가 다 갔다고 나이 한살 더 먹었다고 이제는 한동안 정리하고 고마운 사람들 만나러 다닌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년을 준비하자. 부동산은 미리 준비하고 미리 행동하는 사람들에게 더 큰 행운이 따라오게 된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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