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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댐퍼

2020-11-12 (목) 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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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관리 칼럼

타운 하우스나 싱글 하우스에 유닛이 하나인 경우에는 가장 아래층에 퍼니스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무리 바람을 잘 보내준다 해도 가장 위층에 있는 방에는 가장 먼 곳이라 지하실과 일층의 생활공간에서 빠져 나가고 난 나머지 바람이 오기 때문에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다.

그래서 메인 덕트에 있는 댐퍼로 지하실이나 일층으로 가는 바람을 조금 막고 가장 멀리 있는 방으로 바람을 많이 보내 조정을 해 줘야 하는 데 열어준 만큼 바람을 보내 줘야 하고 닫았으면 바람을 막아 줘야 하는 댐퍼가 고장이 나 있으면 문제가 된다.
댐퍼는 퍼니스 옆에 있는 양철로 크게 되어 있는 메인 덕트에 달려 있다. 한때 법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해 만들어져야만 허가가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요즘 짓는 집에도 댐퍼가 설치되어 있는 집들이 많다. 집 전체의 덕트가 다 열려 있다면 퍼니스가 지하실에 있기 때문에 지하실만 항상 따뜻하거나 시원하고 퍼니스에서 먼 곳은 항상 춥거나 덥다.

그래서 지하실이나 일층으로 향하는 메인 덕트를 반이나 3분의 1만 열어 놓으면 이층으로 향하는 덕트로 바람을 더 많이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하게 사용하게 되어 이층의 온도가 예전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따뜻해지고 여름에는 시원해 질 수 있어 적은 에너지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설치의 목적처럼 잘 사용되어지지 않으면 오히려 없는 것보다도 더 불편해 지는 기능이다. 특히 댐퍼가 고장 났을 경우 밖에서는 분명 Open으로 해 놓았는데 덕트 안에 있는 양철 판은 닫혀 있는 경우이다.
양철로 된 덕트 겉 표면에는 조그만 나사와 양철로 된 10센티미터 정도의 손잡이만 보이기 때문에 보통 안에서 고장이 났는지 댐퍼가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물론 고장 난 상태나 위치가 집집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메인 덕트 안에 양철로 된 판을 조정 할 수 있는 나사가 밖에서 보여서 그 나사와 손잡이로 연결이 되어 있는데 나사와 연결되어 있어 덕트 안으로 관통해 양철판을 조정해 주는 기둥에서 고장이 나는데 그 나사가 양철 기둥을 잡아주지 못하면 양철 판은 양철 판대로 움직이고 나사는 나사대로 따로 움직이게 된다.

이런 경우 바람이 나오기 시작하면 바람의 세기에 따라서 양철판이 움직이면서 양철끼리 부딪치는 소리가 나다가 바람이 멈추면 같이 멈추는 경우가 있고 양철이 오래 되어 메인 덕트를 막고 있어 열리지를 않아 그쪽으로 가는 바람을 막고 있는 경우가 있다.
댐퍼는 퍼니스에서 보낼 수 있는 최대한의 공기를 필요에 따라 나눠 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지하보다는 생활공간이 많은 쪽으로 공기를 많이 보내야 하므로 댐퍼가 고장이 났는지 아니면 제대로 작동을 하고 있는지 한번쯤 확인 해 볼 필요가 있다. 한 쪽으로는 전혀 바람이 나오지 않아서 덕트 청소를 하며 확인 하는 경우도 적지 않지만 퍼니스와 가장 먼 곳이니까 바람이 약할 것이라 생각하고 살다가 덕트 청소하면서 조절이 되는 경우도 많다.

댐퍼의 상태는 주로 덕트 청소를 하면서 알게 되는데 덕트 청소를 하면서 계절에 맞게 조정을 하기 전까지 댐퍼의 존재나 또는 상태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덕트 청소를 몇 번을 했다고 해도 메인 덕트에 전혀 청소를 하지 않은 경우를 많이 보지만 꼭 메인 덕트를 청소해야 알 수 있는 일인데 청소가 아니더라도 오래 된 집은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문의 (240) 372-0995

<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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