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접종, 지금 너무 늦지 않았나요?
2020-11-11 (수)
신석윤 / 약사
2020년 올해의 시작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시작을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한해를 마무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의 모든 일이 마찬가지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게 마련인데 이 코로나 바이러스는 끝이 안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플루 즉 독감과 같이 섞어서 어떤 것이 독감이고 어떤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인가를 구분하는 것이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두 가지의 겨울철 불청객중 한 가지만이라도 근심을 없애기 위해서 독감 백신을 TV나 라디오 등의 매스컴에서 계속해서 시끄럽게 떠들어 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초 독감으로 사망을 한 사람이 거의 4-5천명에 가까울 거라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평균적으로 한해에 독감으로 인해 사망을 하는 환자의 수는 미국 내에서 1만명 정도에 가깝다.
그러나 이런 독감을 우리들은 별 것 아닌 것처럼 지나쳐 버리는데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바로 독감은 치료약이 있다는 것이다. 즉 정답을 알고 수학 문제를 푸는 것과 마찬가지로 치료약이 있음으로 해서 겨울철 독감은 별로 심각하게 생각을 많이 안하게 된다. 치료제와 더불어 독감은 이것을 예방을 할 수 있는 예방 백신이 존재를 하고 있다. 예방책과 해결책이 같이 가지고 있어서 독감은 우리들이 별로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 11월 초순을 지나고 있다.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도 얼마 전에 지나갔다. 본격적인 겨울의 시작이 된 것이다. 그러나 요즈음의 날씨를 보면 겨울이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겨울을 느끼기는 아직 이라는 생각이 든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법을 따르라고 했던가. 입동은 우리의 날씨 개념이고 이 북버지니아의 겨울의 시작은 대충 추수 감사절 이후 인 것 같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미국의 기상청의 정보에 의하면 추수감사절을 전후해서 기온이 영하로 한번쯤은 떨어진다.
그러면 독감예방주사는 언제까지 맞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에 대한 정답은 없고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지만 보통 미국의 의료당국에서는 11월이 지나가기 전까지 예방 접종을 마무리하라고 조언을 한다. 이런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일단 예방 접종을 하게 되면 우리 인간의 면역체계가 이 주사에 반응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처음 면역 반응을 일으킬 때 어떤 분들은 진짜 독감에 걸린 경우처럼 몸이 아프기 시작을 해서 길게는 1주일 정도 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이런 면역반응 체계를 독감 백신을 통해서 확립을 하는 시간은 보통 2주라고 잡는다.
그러니 11월 중순에 예방 접종을 맞게 되면 12월에 가서 우리 몸의 독감 면역체계가 형성이 되어서 독감을 예방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12월이면 너무 늦지 않으냐는 환자분들에서 많이 듣게 되는데 이 북부 버지니아는 12월에도 평균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그리 춥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1월에서 3월 사이의 겨울이 훨씬 춥고 매섭다.
그래서 정말 늦어도 12월 중순까지는 독감예방접종을 할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특히 요새 많은 시간을 집에서 보내니까 예방접종을 안 맞아도 괜찮을 거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 것을 보는데 이것을 참 위험한 생각이다. 독감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서 같은 집안에서만 살고 있는 식구들 중에 한 명만 걸려도 독감에 걸릴 수 있는 확률은 확 높아지게 된다. 일부 연구 보고에 의하면 쇼핑 센타, 그리고 심지어 의사를 만나러 가는 병원에서도 감염이 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올해에는 독감 바이러스와 코로나 바이러스가 같이 극성을 부리고 있는 상황인데 이 중 한 가지라도 예방을 해서 이 불안한 현실에서 조금 이나마 안정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도 독감예방 접종은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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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