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성 피부는 가렵고 붉게 충혈된 물집을 일으키고 긁으면 진물이 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각질이 일어나고 오래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검게 변한다. 그런데 이것이 일시적이 아니라 지속적이고 반복적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원인은 임신중 섭생 잘못으로 오는 경우, 태어나서는 잘못된 음식 섭취, 새집 증후군, 환경오염, 운동의 부족, 스트레스 등으로 인하여 내부의 장기의 살림살이가 시원치 않아서 독성 물질이 피부에 나타난 결과이다.
특징으로는 밤에 몹시 가려운데, 낮에 제거하지 못한 항원을 몰아내기 위해서 체온이 높아지는데 혈중에 면역 담당 세포가 많아지므로 밤에 더 가려워진다. 영아(출생~2살) 때는 얼굴 부위에 심해지고 차츰 팔, 다리 쪽으로 퍼진다. 대개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데, 더운 여름에 더해지는 경우와 추울 때 더 심해지는 차이가 있다.
사람에게는 필요한 물질을 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설하는 항상성이 있는데 아토피성 피부염은 피부의 문제만이 아니라 내부 장기와 혈관, 근육의 건강 상태가 피부에 반영된 것이므로 이 모든 조직의 문제를 일관하여 치료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그런데 스테로이드 치료제나 그 부작용을 줄인 프로토픽(국소 면역 억제재)이나 엘리델이라는 치료법은 본질적인 치료가 아니라 증세만 완화시키는데 문제점이 있다.
한의학 치료는 어떻게 할까? 1. 타고 날 때부터 유전적이거나 엄마의 섭생 잘못으로 나타난 경우에는 점차 체질 개선을 통해 건강한 체질로 만들어 주는 약을 쓴다. 또 허약해서 체열이 이상적으로 많아 피부 건조를 일으키고 가려움을 유발한다면 이를 도와주는 약을 처방한다. 2. 고단백질, 고칼로리 음식을 많이 먹어서 오는 경우는 체내의 소화기의 노폐물을 없애주는 약제인 산사육, 곽향, 향부자, 지실 등을 응용하여 한약처방을 구성하여 치료한다. 3. 그리고 증세에 따라 진물이 많은 경우는 복령, 의이인, 택사, 백출 등을, 가려움이 심하고 피부가 건조할 때는 호마자, 자초, 천문동, 건지황 등을, 열이 있고 가려울 때는 목단피, 지골피, 갈근, 승마 등을 처방한다.
음식은 뭘 먹여야 하나?
대용식을 찾는다. 우유에 민감하면 대신 신양유나 두유로, 콩기름이 안 좋으면 올리브기름으로, 육류대신 생선류로 생선 중에서도 고등어, 꽁치, 삼치 등이 안 맞으면 명태, 도미류로, 밀가루가 안 맞으면 옥수수 가루나 쌀가루, 메밀가루, 호밀가루, 귀리로 대체해서 먹인다.
조리법을 바꿔준다. 똑같은 재료라도 어떻게 조리했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기름에 튀긴 닭고기 대신 솥에 뭉근히 끓인 반숙을, 찬 우유 대신 따끈하게 대운 우유를, 채소나 과일에 예민한 반응이 올 때는 익힌 나물 반찬 등으로 바꾸면 된다.
문의 (703)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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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