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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咳嗽)와 천식(喘息)

2020-11-04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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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한의학에서는 기침을 해수(咳嗽)라고 한다. 해수에는 마른기침과 가래가 있는 기침을 모두 포함하는데 자세히 구분하자면 기침이 심한 것을 ‘해’라고 하고 가래가 많은 것을 ‘수’라고 한다.
대부분 기관지와 폐의 이상으로 인해 오지만 기타 오장육부의 문제로 기침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침약을 먹어도 멈추지 않는 경우엔 반드시 정밀한 검사나 다른 방법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비위가 약하거나 문제가 생긴 경우, 우리 몸의 습 즉 물을 제어하지 못해 많은 가래를 동반한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 오랫동안 폐병으로 고생한 사람도 모세혈관과 산소공급 등의 원인으로 인한 심장에 이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때는 기침과 동시에 호흡곤란, 심장부위의 통증 등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심장을 점검해 봐야 한다.

또한 극도의 스트레스나 충격을 받은 후에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간의 문제로 인해 상부로 기가 올라가 기침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초기 감기의 증상없이 갑자기 기침부터 하게 된다면 최근 본인에게 어떤 일이 생겼었는가, 마음의 변화나 심한 스트레스는 없었는지 잘 기억한 후에 의사와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해수 즉 기침을 오래하게 되면 기관지나 폐에 나쁜 영향을 주게 되어 만성해수가 될 수도 있고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또한 2개월 이상, 2년동안 계속 반복적으로 한다면 천식도 의심해 볼 수 있으므로 기침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빠른 치료를 받도록 하고 잘 낳지 않는 경우 다른 방법의 치료를 해 보는 것이 좋다.

갑자기 온도가 내려가면서 어느 때보다도 기침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계절이다. 더군다나 코로나 증상으로 인해 혹시나 하는 불안감이 있는 상황이다. 전화로 의료기관 예약을 할 때 기침을 하게 되면 의료기관 방문을 거절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기침이 더 발전되지 않도록 먼저 한약을 통해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을 쓰는 것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역시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므로 혹시나 하는 마음이 있다면 먼저 독감이나 코로나검사를 먼저 받아 보는 것이 본인에게나 가족들, 직장동료를 위한 좋은 방법이 되겠다.
따뜻한 물도 많이 마시면서 입, 코, 기관지가 마르지 않도록 유지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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