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터키서 규모 7.0 강진 14명 사망 420여명 부상

2020-10-31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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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서부 해안과 그리스 사모스섬 사이의 에게해 해역에서 30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후 3시께 에게해 사모스섬에 있는 그리스 도시 넹노 카를로바시온에서 14km 정도 떨어진 해역에서 일어났다.

이날 지진으로 터키에서 최소 12명, 그리스에서 최소 2명이 숨졌다.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터키 서부 이즈미르주 주도 이즈미르에선 10여 채의 빌딩이 붕괴했고, 그리스 사모스섬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이즈미르에선 일부 주민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갇혔고, 이즈미르와 사모스섬 일부 해안 지역은 지진에 따른 해일로 침수됐다. 이즈미르는 인구 450만명의 터키 3번째 도시다.

AFAD는 이날 저녁 8시 현재 이즈미르에서 최소 12명이 숨지고 419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사망자 1명은 지진을 피해 도망가다 높은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해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인한 진동은 그리스 동부 섬들과 수도 아테네에서도 느껴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언론은 사모스섬과 다른 섬들의 주민들이 집 밖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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