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선거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물론 이번 선거는 여러 주에서 조기투표와 우편투표를 벌써부터 진행해왔고, 11월3일은 마지막 투표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빠르면 2주, 늦으면 4주 안에 누가 미국을 이끌어갈 대통령이 될 지 결정이 난다.
이번 선거는 새로운 대통령을 놓고 미국이 완전히 양분이 되어서 그야말로 끝장을 보겠다는 민심의 선거이다. 말하지 않아도 지금 이 순간 미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어떻게 미국이 양분이 되어 있는지 잘 안다.
크게는 유색인종인 소수계들의 그룹과 미국의 모든 것을 주도했던 다수계 백인들간의 주도권 문제다. 그리고 여기에 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는 진보의 가치와 인종의 다양성을 거부하는 보수의 가치의 충돌이 결합되어있다. 진보의 가치 안에는 다양성 추구만이 아니라 여성권익, 성소수자 권익이 들어있고, 보수의 가치에는 2,000년 전부터 내려오는 종교적 교리를 앞세운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전통적인 보수의 가치도 함께 엮여있다.
새로운 대통령, 새로운 연방의회가 어떤 가치를 지양하는가는 미국에 살고 있는 구성원들의 미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그 시대가 인종의 다양성을 추구하여 우리 같은 유색인종, 이민자, 소수계가 차별받지 않고 당당하게 미국사회의 구성원으로 살게 될 수도 있고, 정반대로 반이민 반유색인종의 시대로 갈 수도 있다. 이번 선거는 바로 이러한 가치를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선거이다.
그러나 새로운 대통령과 연방의회를 누가 차지하던 미국 앞에는 여러 험난한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먼저 코로나바이러스의 2차 팬데믹이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서 수많은 비즈니스들이 몰락하고 있고 특히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스몰 비즈니스들과 직장 잃은 가정들이 렌트비를 내지 못하면서 중소형 빌딩 소유자들도 파산하고 있는 초유의 경제 팬데믹이 21세기 최강국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그리고 세계의 지존 자리를 놓고 중국과의 한판이 기다리고 있다.
2020 선거는 너무도 중요하다.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과 의회에 희망을 걸고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하자. 그리하여 코로나의 확산을 막고, 경제 팬데믹도 해결하고, 전 세계 사람들이 미국에 오고 싶어하고, 미국의 노래를 듣고 싶고, 미국의 음식을 먹고 싶고, 미국이 만든 것을 갖고 싶어하는 나라, 이민자와 유색인종을 차별하지 않고, 일자리가 많고, 대학 학비 걱정 없이, 노후 걱정 없이, 병원비 걱정 없이, 그리고 미국이 운영하는 민주주의를 전 세계가 따라하고 싶어하고 존경하는 그런 신 미국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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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