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방문했을 때 너무 놀랐다. TV에서 보던 그런 집. 온 집안 구석구석 한군데도 성한 곳이 없었다. 다행히 현 주인 분께서 살면서 이런 상태가 된 건 아니란다. 지난 3년간 렌트를 놓았더니 테넌트가 이 지경으로 집을 만들어 놓고 이사를 나갔다고 한다. 그나마 이사를 나가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테넌트 중에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다. 새집을 단 1년 만에 30년은 되어 보이도록 만들어 버리는 재주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집을 본적도 있다.
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집을 제대로 예쁘게 자기 집처럼 잘 쓰는 사람들도 있다. 오히려 내 집보다 더 예쁘게 꾸미고 잔디 정리도 잘 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내 집에 초대해서 몇일 정도 묵으면서 우리 집도 좀 고쳐달라고 부탁하고 싶은 이들도 있다.
그래서 투자용 집을 구입한 후에 테넌트를 선정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테넌트를 선정할 때 결국 우리가 테넌트의 상황을 알 수 있는 방법은 결국 어플리케이션 하나밖에는 없다.
그런데 렌트를 받을 때 어플리케이션을 받게 되는데 그 어플리케이션에는 그다지 많은 정보가 있지는 않다. 경제적인 상황과 크레딧 그리고 그간의 렌트 히스토리를 받게 되는데 솔직히 그 내용만 가지고 테넌트의 상황을 모두 파악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부동산 법에 의하면 테넌트를 거부할 수 있는 방법은 크레딧과 경제적 이유 외에는 다른 문제로 테넌트를 거부하기는 쉽지가 않다. 물론 집 주인의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인종적인 문제나 성별, 직업을 가지고 거부를 할 수는 없도록 법적인 보호 조치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테넌트를 선정할 때는 그 테넌트를 직접 만나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래서 필자가 테넌트를 선정할 때는 되도록이면 테넌트를 직접 만나는 것을 선호한다. 아무래도 그냥 서류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보다는 그 사람을 직접 만나보면 어떤지 파악이 쉽기 때문이다. 물론 직장도 조사해 보고 현재 렌트를 하고 있다면 현재 랜로드와의 직접적인 연락을 통해서 그 테넌트가 어떤 사람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 랜로드를 보호할 수 있는 조치를 서류상으로 작성하는 것이다. 테넌트 보험을 들게 한다든지, 고장이 나서 수리를 요하는 경우 처음 얼마의 금액 까지는 테넌트가 책임지게 한다든지, 에어컨 필터를 적어도 3개월에 한번은 바꿔야 한다는 조항을 넣던지, 집을 비우고 이사를 가기 전에는 청소를 해야 한다든지 하는 세부적인 조항을 추가해서 최대한으로 집 주인을 보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를 미리 서류상으로 만들어 놓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테넌트가 마음먹고 랜로드를 골탕 먹이자고 한다면 랜로드는 당하기가 쉽다. 현재 이 지역의 법은 랜로드보다는 테넌트를 위해서 제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미리 걱정해서 투자용 주택 구입을 꺼려할 필요는 없다. 속 썩이는 테넌트보다는 집을 잘 사용하고 렌트비도 잘 내는 테넌트가 훨씬 많고 철저한 서류 검사와 검증을 통해서 좋은 테넌트를 고를 수 있는 방법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모든 절차에는 절대적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문의 (703) 899-8999, (410) 417-7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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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 오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