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317kg 뚱보 남성 “배달앱 때문이야”

2020-10-22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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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레인 이용 집밖 옮겨져

패스트푸드만 배달시켜 먹은 후 급격하게 체중이 불어 병이 생긴 영국 남성이 병원에 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에 의해 집 밖으로 옮겨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난 20일 영국 일간 더선에 따르면 서리주 킴벌리에 사는 제이슨 홀턴(30)은 지난 5년간 집 안에 틀어박혀 케밥, 고기, 초콜릿, 감자 칩, 샌드위치, 오렌지 주스, 탄산음료 등 패스트푸드 배달 음식만 먹었다. 칼로리가 높았던 음식 때문에 그의 몸무게는 순식간에 700파운드(약 317kg)까지 불었다. 몸집이 비대해진 그는 움직이는 것은 물론 스스로 집 밖에 나갈 수도 없게 됐다.

제이슨은 몸무게가 910파운드(약 412kg)였던 칼 톰슨이 2015년 사망한 뒤 영국에서 가장 ‘무거운 사람’(수퍼 비만)이다.


몸집이 커 출입문을 이용할 수 없었던 제이슨은 이날 집 밖으로 나가기 위해 대형 크레인과 소방대원 30명의 도움을 받았다. 구조대원들은 제이슨이 살던 건물 3층 창문을 제거하고 그를 크레인에 고정한 뒤 지상으로 옮기는 ‘구조 작전’에 장장 7시간을 쏟아부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몸집이 큰 편이긴 했지만 2014년 배달앱 ‘저스트잇’(JustEat)에 가입한 후 체중이 급격히 늘었다.

제이슨은 “비만이 된 것에는 나 자신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만약 배달앱이 없었다면 지금처럼 뚱뚱해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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