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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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강(霜降)

2020-10-21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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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다가오는 10월 23일은 상강이다.
상강은 한로(寒露)와 입동(立冬) 사이에 있는 절기로 24절기중 18번째의 날인데 서리가 내린다는 뜻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의 절정에 낮에는 쾌청하고 밤에는 온도가 많이 내려가서 때로는 얼음이 얼기도 한다는 날이다.
사실 이 시기는 한국과 중국에서 시작된 음력달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그 시차가 조금 다를 수는 있으나 지난 여러 절기들을 살펴보면 이곳 역시 24절기의 자연에 상당부분 일치한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본격적인 가을과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 할 수 있어 건강에 신경을 써야하는데 코로나가 이번 겨울 얼마나 맹위를 펼칠지 모르는 이 시기에 어느 때보다도 더 건강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이 시기에 맞춰 ‘겨울고약’을 맞추느라 한방병원과 한의원 앞에서 진맥을 받느라 장사진을 친다. 겨울을 잘 나기위해 진맥을 하고 겨울내내 먹을 한약을 젤리같은 고약형태로 만들어서 하루에 한 숟가락 씩 퍼먹는 전통이 있는데 한국에서도 예전에 그렇게 겨울을 준비했었다.
비슷한 형태로 경옥고 같은 약이 있는데 겨울고약은 약재가 정해져있는 경옥고와는 달리 각자의 체질에 맞게 맞춤식 고약을 만들어서 먹는 것이 특징이다. 반드시 겨울고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지만 개인의 건강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다가오는 겨울을 잘 날 수 있기만을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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