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친구-낭만-골프여행
2020-10-16 (금)
문용철/ 낭만파 클럽 이사장
Ever Green golf 모임
감미로운 셀폰에서 흘러나오는 박인희의 목마와 숙녀. 버지니아 울프의 생애와 목마를 타고 떠난 숙녀. 문학이 죽고..인생이 죽고..세월은 가고 오는 것. 시 낭송에 한참 도취되어 달리는 차창 밖을 바라보며..가을바람 소리에 청춘을 되찾은 40년지기 옛친구 20명.
낭만과 영혼이 담긴 푸른 초원에 펼쳐진 가을의 향연 속에 2시간거리 포코노 마운틴을 향한 우리들만의 golf 여행. 코로나에 억눌려 지친 삶의 고립을 벗어나 설레는 마음과 행복에 꿈을 안고 대자연 숲속에 감추어진 하얀 공을 찾아 떠나는 노짱들.
비록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변화무쌍한 삶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도전과 신념을 가슴에 품고 낭만파 슬로건 첫 번째 말처럼 따지지 말고 그저 마음 비우는 일 하나로 살아가자. 가을바람 소리에 쓰러진 술병 속에 목메여 우는 시낭송을 들어가며 도착한 자연 속에 묻힌 golf 장.
화려한 계절의 모습을 보란 듯 온갖 색깔로 변해버린 푸른 생명체의 잎가지 누구의 말대로 이 계절은 너나 할 것 없이 시인이 되지 않을까? 있는 힘을 다하여 Nice Shot..!..Oh-My-God..! 낙엽 속에 묻혀 어디론가 사라진 하얀 공 야박 했던 옛친구들도 오늘만큼은 봐준다 봐줘..!
단풍이 낙엽 되는 삶의 여정처럼 옛친구와 라운딩 함께 할 수 있는 이 멋진 추억..신이 주신 선물은 이리도 무한하건만 아직도 서산에 해가 지기를 기다리는 노년이라면 다시 한 번 생각을 고쳐보심은 어떠하실까?
두 개의 바위 틈을 지나 오색의 물결로 뒤덮힌 산장 아래로 가을바람 소리와 함께 울려 퍼지는 우리 마나님 할머니들의 행복의 웃음소리가 포코노 산장에 울려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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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철/ 낭만파 클럽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