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의학 역사

2020-10-15 (목) 12:00:00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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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의대 교수 리디아 강

▶ 한글판 ‘돌팔이 의학…’ 내

우리가 몰랐던 재미있는 의학 역사
한인 2세 의대 교수가 의학 역사를 다룬 한국어 서적을 발간했다.

내과전문의이며 소설가인 네브라스카 의대의 리디아 강(사진) 교수의 영문저서 ‘Quackery’의 한글판 ‘돌팔이 의학의 역사’가 최근 한국에서 발간됐다. 이로써 이 책은 중국, 폴란드, 독일어 등 4개 언어로 번역, 출판되게 됐다.

강 교수와 역사학자 네이트 페더슨이 공저로 발간한 이 책은 ‘상식 밖의 의학 세계사’이자, ‘위험한 약과 엉터리 치료의 세계사’를 조명했다. ‘매혹과 공포, 조금은 어둡고, 용의주도한 유머’로, 때론 믿기조차 힘든 ‘인류의 의료사고 및 과실의 역사, 엉터리 약과 돌팔이 치료법’을 자세하게 풀어놓았다.


기괴한 약부터 너무 위험한 치료까지 엉터리이며 우스운 67가지의 치료법들을 망라했다. 예를 들어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은 수은이 들어간 두통약을 복용, 중금속 중독으로 증상이 악화된 이야기 등이 담겼다.

리디어 강 교수는 컬럼비아대학과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후 뉴욕시 벨뷰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쳤다. 소설가로 데뷔해 ‘콘트롤’, ‘촉매’, ‘11월의 소녀’, ‘아름다운 독약’ 등의 저서를 냈다. 강 교수는 정신의학 전문의인 강창욱 박사 부부의 딸이다. 이메일 cwkang@comcast.net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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