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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으로 보는 생리통

2020-10-07 (수) 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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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형식 한방칼럼

여자는 한 달에 한 번씩 마법에 걸린다고 한다. 그래서 건강한 여성은 한 달에 한 번씩 생리를 하고 생리통이 없거나 아주 약하다. 또 생리는 약 3~7일 정도하고 생리피의 색깔은 붉은 색을 띠며 덩어리가 없다. 생리는 생식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주기적인 생리적 변화이다. 생리가 정상적으로 나오려면 이를 주관하는 내분비기능이 조화롭게 작용해야 하기 때문에 생리가 규칙적으로 잘 나온다면 우리 몸도 건강하다는 증거가 되며, 따라서 생리는 여성의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건강한 여성의 생리상태는 생리 전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생리통이 없거나 미약하다. 또 생리주기가 28일 전후로 일정하며, 생리기간은 약 3~7일 정도이며, 생리혈은 붉은 색을 띠며 덩어리가 없다. 초경은 보통 9-17세, 생리 주기는 21-35일(28일), 생리 기간은 3-7일(4.7일), 생리량은 30-80ml(35ml), 그리고 폐경기는 46-50세(48세)에 일어난다.
생리통은 사춘기가 지난 여성의 52%에서 생리통을 느끼고 그 중 10%에서는 매달 1-3일 동안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무력하게 된다. 원발성 생리통은 생리시작 몇 시간 전 또는 시작 직후에 발생하며 48시간-72시간 정도 지속된다. 미혼여성에게 주로 나타나며, 검진상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 데도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이다.

대부분 결혼 후 출산을 경험한 뒤 자연히 사라지는 경우도 있지만 진통제를 복용해야할 정도의 통증이라면 원인을 찾아 치료해주는 것이 좋다. 속발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된지 수년 후에 발생하는데 자궁과 골반내의 기질적인 병변으로 인해서 발생 한다.
생리통의 양방적인 원인은 Prostaglandin의 과잉분비로 인해 비정상적인 자궁의 수축의 증가로 발생한다고 한다. 한의학적인 원인은 스트레스, 몸이 찬 것, 체질이 약한 것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체질적으로 몸이 차거나, 오랫동안 음습한 곳에서 생활하거나, 생리기간에 찬 기운에 노출되거나, 평소 찬 음식물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등으로 자궁이 차가워지면 생리통이 발생된다. 이런 경우에는 배를 따뜻하게 하는 온열요법이 도움이 된다. 또, 선천적으로 체질이 약해서 기운이 부족한 사람이거나 수술 후유증이나 심한 질환이나 오랜 병을 앓아 기혈이 약해지면 생리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리통의 치료는 이침, 침 시술로 월경 예정일이 다가오거나 월경중인 자에게 시술하게 되며, 한약의 투약은 월경예정일 10일전부터 월경완료일까지 이루어지게 되는데, 경험이 많은 전문 한의사의 진료를 받기를 권유한다.

생활 속에서의 생리통 관리로는 가벼운 운동 통해 기혈을 순환시키고, 근육을 잘 풀어주기, 생리 직전 기간의 카페인과 소금의 섭취를 제한하기,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의 섭취를 권장하기, 저지방 채식위주의 식사를 권장하기, 비타민 B1,E가 포함되어 있는 비타민제를 복용하기, 익모초차나 생강차 조금씩 마시기가 있다.

문의 (703)907-9299

<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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