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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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2020-10-05 (월) 김영자 / 포토맥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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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간 것이 아닙니다
삶으로 바쁘게 걸어온 흔적입니다

지난날을 어느 한 점 뒤적여도
뜨거운 그리움이
아지랑이처럼 다가오는 것은

어리석지만
부끄러움 없이 살아온
이제 더하면
영혼이 되어 숨어 갈 것이


다 못 이루어
잿더미 속에 아직도 남아있는 불씨

그래도 삶이
실바람처럼 하늘거리고

오늘이 후일엔 그리움이 되는
오늘을 만들어 더욱 열심히

<김영자 / 포토맥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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