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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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단풍잎

2020-10-01 (목) 김미정 / 두란노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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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이 눈부신 초가을
예쁘게 단풍이 든 갈잎 하나가
바람에 사뿐사뿐 춤추며
화려하게 피어 있는 꽃 옆으로 내려왔지

한창 더 아름답게
피어있고 싶은 꽃에게
노란 꽃보다 더 예쁜 단풍잎이
“여기가 내 자리인데
비켜주세요."
부탁하고 있다.

‘너의 희생으로 내가
아름다운 꽃을 피웠지’
꽃은 순응하네.

<김미정 / 두란노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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