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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동포회관에 대한 나의 소견

2020-09-30 (수) 임형빈/한미충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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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2003년도에 동포들이 갈망하던 뉴욕한인커뮤니티센터(KCC NY) 건립을 위하여 한국일보가 앞장서 발기추진위원회가 발족, 모금활동을 전개한 결과 42개의 종교단체와 80개의 기업단체 그리고 500여명의 개인 참여자 등으로 58만6,637달러를 조성하였고 그 후 디다반 의원이 뉴욕주정부로부터 5만 달러를 지원 받아 총 63만6,000여 달러의 기금이 마련되었다.

드디어 2006년 7월 144-03 Bay side Ave.에 위치한 건물을 115만 달러에 구입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당시 퀸즈 보로청에서도 210만 달러의 지원예산까지 세워 놓고도 계속 추진을 못하고 흐지부지된 것도 큰 아쉬움이 있다.

그러나 초창기에는 쟁쟁한 인사들로 68명이나 되는 이사진이 구성되어 활발한 운영체계가 돼 있었다. 그러던 것이 몇 년 지나 임원진 교체가 빈번하더니 재정면에도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해가 갈수록 회관 운영에 관심이 멀어지면서 운영자금 면에도 계속 난관에 부닥치는 현상이 된 것으로 안다.


그간 최영태 씨가 법적 소유주로 있으면서 2014년 4월에 최영태 씨가 매각한다는 신문광고까지 내고 추진하다 많은 사람들의 반대로 실현에 옮기지 못한 채 오늘에까지 이르렀다. 그간 최영태 씨 홀로 떠맡아 오다가 요즘 또 다시 매각 처분한다는 신문내용을 접하고 난감한 생각이 든다.

물론 최영태 씨가 그간 애써온 공은 감사한 일이고 고생도 많았으리라는 점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최영태 씨 법적 소유주로 있다 하더라도 최영태 씨 단독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결코 허용 안되는 것으로 안다.

전술한 바 있듯이 42개의 종교단체 80여개의 기업단체며, 개인 500여명에 이르기까지 회관 애착에 성금을 낸 그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전체 의견은 불가능 하지만 전직 이사들은 아직까지 약 50여명은 뉴욕에서 살고 있을 것으로 아는데 그들과 소통하여 동의를 얻은 것이 도리인 줄 안다.

이럴 때 일수록 차제에 새로운 추진위원과 재계의 명사 및 각 주요 단체장, 그리고 뉴욕한인회장, 교협회장 등 그야말로 범동포들로 하여금 이사회를 구성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 그리고 한인회 문화회관 건립기금으로 전 회장 김정희 씨가 개인 보관하고 있는 기금을 이참에 출자케 하여 공동 추진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만 하다고 본다.

그리해서 새로운 설계를 해서 반지하는 주차장으로, 1층은 약 350명 수용할 강당으로, 2층은 관련 기관단체 사무실 및 소회의실, 3층은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으로 쓸 수 있도록 된다면, 가장 이상적이고 실효성 있는 동포회관으로 탈바꿈 하였으면 하고 생각해 본다.

<임형빈/한미충효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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