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지금까지 전 세계는 최소 8개월 동안 비정상적인 생활로 힘들어 하고 있다. 그동안 분주하게 사회적 거리감 없이 만남과 교제, 회합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사회적 거리를 의무적으로 둠으로 인해서 자기 혼자만의 시간이 더 많아지게 되었다. 바로 지금 이때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가를 찾아야할 좋은 기회이다.
그동안 자기보다는 다른 사람을 바라보거나 비교하는 데 익숙해져서 자기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아왔다. 이 코로나시기에 나만의 나, 나밖에 없는 나, 결국 나, 고로 나를 보아야 한다.
나만이 갈 수 밖에 없는 인생, 나만이 해야 하는 일, 나만이 겪어야하는 인생의 역경들 속에 나의 정체, 나의 모습을 찾아야 한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나는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고,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될 그것이 무엇인가를 발견해야 한다. 그렇다면 이 코로나의 기간이 그냥 지나가는 시간이 아니라 산속에서 금광을 찾듯이 고로나를 찾는 황금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그런 다음 다른 사람을 바라볼 때 그도 역시 나와 같은 귀중한 존재, 아름다운 존재임을 보게 될 것이다. 경쟁자, 불필요한 사람, 관계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반드시 나에게 있어야할 사람, 전에는 몰랐지만 이제는 확실히 긍정하며 무릎을 치며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 바로, 너”
나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을 그래! 너 때문에 같이 할 수 있었고, 내가 하지 않는 일을 그래! 너 당신이 해주니 감사하고, 내가 하는 일을 그래! 너가 응원해주어서 잘 할 수 있었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코로나시기에 그래너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 19이 재앙이 아니라 우리에게 둘도 없는 인생 최고의 기회가 되어 고로나와 그래너를 터득하는 코로나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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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