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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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으로 인플레이션 준비

2020-08-20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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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좀 쉬었다 가라고 손짓하는 것 같다. 그동안 그렇게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는데, 인생도 이렇게 모든 게 다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 같은 것이 날씨를 통해서 더욱 체감되는 것 같다. 지금 이렇게 온 세상을 다 뒤흔들어 놓고 있는 코로나 사태도 몇 개월 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상으로 다 돌아온 우리의 모습들을 보고 옛날 이야기를 할 때가 있을 거다.
이렇게 모든 것은 순간에 휙휙 지나간다. 엊그제 주식이 바닥을 쳤을 때 왜 그때 주식에 왕창 투자 하지 않았는지 또 후회다. 달러의 불안정으로 금값이 치솟고 있는데 왜 진작에 금, 은을 못 사놓았는지, 지금 사자니 너무 오른 것 같아 못 사겠다고 하면서 그것도 너무 늦은 것 같다고 그냥 현금 갖고 계신 분들은 안절부절하신다. 마켓에 가보면 얼마만큼 물가가 살금살금 올라가고 있는지 이제 피부로 느껴진다고 한다. 온통 미디어에서는 인플레이션을 준비하라, 가치가 떨어질 현금을 보유하고 있느니 뭐니 뭐니 해도 실물경제 투자가 제일이라는 등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거론하고 있다.

이렇게 예측이라는 것은 지난 과거의 통계학에 의해 예측할 뿐이다. 그렇게 경제학자들의 말이 다 맞으면 모든 경제학자들이나 재정 컨설턴트들은 다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경제학자 중에 돈 번 사람은 케인즈 밖에 없다고 하니 그만큼 모든 경제를 꿰뚫어 보는 것이 어렵다는 얘기다. 그것을 단순히 누구에게 가서 “어떻게 할까요”라고 묻는 것으로 결정하면 안 된다는 얘기다. 본인이 공부해야 한다. 이제부터 나라에서는 인플레를 잡기 위해서 할 수 없이 금리가 인상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금리가 올라가기 전에 자격만 되면 재융자를 해 놓으려고 아직도 융자회사는 문전성시를 이룬다.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물가가 오르면 건축 자재 값은 더 올라 집값은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필자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한 곳은 부동산이란 생각만 든다. 언론에서 부동산 마켓이 핫해서 셀러스 마켓이라고 해도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그것은 절대적으로 지역과 집 가격대와 집의 컨디션에 따라 완전히 다르다. 엊그제께도 버크지역에 리스팅 가격보다 3만불을 더 쓰고 모든 계약 조건을 깰 수 있는 컨틴전시를 다 없애고 오퍼를 넣었는데도 떨어졌다. 거기엔 이유가 있다. 집을 리모델링해서 파는 사람인데 정말 멋지게 고쳐 놓으니 그 집의 멋진 모습에 정신 줄을 놓고 무조건 그 집을 잡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만큼 집을 어떻게 준비해서 마켓에 내놓느냐에 따라 좁은 문을 만들기도 하고 넓은 문을 만들기도 한다.


또 한 집은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핫 지역이고 주위와 비교해 드물게 나무로 프라이버시가 되어 있는 집이다. 조금만 집을 손 봐서 내 놓으면 얼마든지 베팅을 할 수 있는 집인데 셀러는 다 귀찮아서 싫다고 하면서 그냥 내 놓으면 잘 팔릴 거라고 집 자랑만 한다. 집은 하루에도 15번 이상씩 쇼잉이 있는데도 오파는 안 들어오고 한참 지난 후에 오파가 겨우 들어 왔는데 다들 2-3만이나 깎아서 오퍼를 넣는다.
그만큼 들어와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니 깎아 들어오는 것이다. 아무튼 집 파는 일이 쉬울 것 같아도 정말 전문가의 세세한 터치와 전략으로 그 가치는 천차만별이 된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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