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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의 옷 운반시, 영업차량 보험 반드시 필요한가?

2020-08-19 (수) 강고은 /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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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화재의 보험 바로읽기 18

지난 칼럼에서는 세탁소에서 보관 중인 손님 옷의 손상이나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는 ‘베일리(Bailee Coverage) 커버리지’를 소개했다. 오늘은 세탁업계 사업자들이 꼭 알아 둬야 할 중요한 보험 커버리지, 영업 차량 보험을 설명하고자 한다.
전미세탁협회(US DRY CLEANING CORPORATION)에 따르면 2019년 미국의 세탁 연관 사업은 약 90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창출했고 그 대부분은 소규모 독립 가게에서 나왔다. 이런 소형 세탁소 중 하나를 소유하든, 더 큰 세탁소를 운영하든, 사업의 성격과 형태에 맞는 위험 요소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부분들을 보상 받을 수 있는 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영업 차량 보험을 가입하지 않고, 개인 차로 손님 옷을 운반한다. 이런 상황에서 교통사고시 문제가 야기될 수 있는가?” 좋은 질문이지만 답은 부정적이다. 사실 답변은 간단하며, 일반 상식과 다르지 않다.
자동차 보험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개인 보험이고 또 하나는 영업 차량 보험이다.
영업 차량 보험 유지가 아무래도 비싼 비용을 동반하기 때문에(사실 최근 들어서는 가벼운 운송/사용 차량은 영업용이라도 그 보험료가 현저히 낮아지기도 했다) 개인 보험만을 가진 차로 영업용으로 운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문제는 교통사고를 내게 될 경우 보상 책임이 복잡해진다는 점이다. 특히 사고 규모가 클수록 더 그렇다. 개인 자동차 보험 회사에서 클레임을 거부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적 사용 조건으로 계약된 보험에 대한 소비자 측의 일방적인 위반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때, 가입자들은 보험회사들의 아량에 얽매이게 되는데, 보험회사들의 반응은 대개 다음 세 가지 중 하나가 된다.


A 사고 보상 후, 보험계약을 갱신한 과거 날짜로 돌아가(Retroactively) 보험료를 인상시킨다.
(강제 약관 변경)
B 사고 보상 후, 추가 보험료를 받은 뒤 보험을 취소시킨다(차량 보험 상품이 없을 시).
C 보험계약을 갱신한 날짜로 돌아가 취소시킨 후, 그동안 납입된 보험료를 반환 해준다. 물론 사고 보상은 거부한다는 뜻이다(차량 보험 상품이 없을 시).
아무튼 결론은 간단하다. 영업 차량이 불필요한 업체에서 아주 드물게 손님 옷 운송이 필요로 되는 경우, 개인 자동차 사용은 불가피하며, 그런 경우 부수적, 혹은 우연한 사용(Incidental Usage)이라는 명분아래 보상혜택을 받아 낼 수 있다.
그러나 사용 빈도 수가 잦을 땐(이를테면 주에 한 번 정도를 넘을 때) 아무래도 영업 차량 보험을 구입해서 유지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다. 보험이란 아무래도 유사시를 대비해서 가입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보험료까지 지불하며 떳떳치 못하거나, 사고 시 보험회사의 아량에 목을 거는 건 아무래도 불안한 것이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거나 추가 질문이 있으면 옴니화재에 문의하면 된다. 1-866-915-6664 / 703-642-2225

<강고은 / 옴니화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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