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가족부터 회복이 필요한 이유

2020-07-31 (금)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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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은 중독자의 형성과정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또한 중독자의 회복을 돕는 일에서도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실 가정에 가족들도 잘 모르는 어떤 기능장애 시스템이 있을 때 중독문제가 더 생길 수 있으므로 가족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수정될 때에 중독자의 회복을 더욱 기대할 수 있고, 다른 가족의 중독문제까지 예방할 수 있다.

가정은 가족구성원들에 의해서만 이해되는 시스템으로 작용한다. 요즘 점점 더 많은 가정에서 중독적인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있고, 가족들이 중독된 사람을 돕는 것은 통상 있는 일이다. 특히 오랜 세월 대가족제도의 영향을 받아온 한인문화권 가정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서로를 돕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그래서 미국가정보다 더 가족들이 중독자의 문제들을 도와주는 경우가 많다. 결국 가족들의 도움을 받아온 중독자는 중독행위에 더 의존되어 악화되며, 가족들은 중독자의 일거일동에 의존하게 되어서 ‘공동 의존증’(Co-dependence)에 처하기 쉽다.

가족들은 중독자가 회복 프로그램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모든 중독문제들이 고쳐졌다고 생각할 수 있고, 중독자는 과거 자신의 행위로 악화된 가족들과의 관계성에 대처해야한다. 가족들도 분노, 무력감, 두려움, 좌절, 원망, 실망 등에 이르기까지 감당해온 모든 감정들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는 중독으로부터 회복이 가능한 가정환경을 만드는 데 필수적이다.


가족들 모두는 중독자의 치료와 회복과정에 따라서 자신의 역할을 배워야 하며, 회복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들도 자신의 행동을 기꺼이 바꿀 필요가 있다.

대부분 상담과 회복치료는 가족들이 더 잘 의사소통하고 과거의 문제들에 대해 화해하도록 돕는다. 가족들이 건강한 방식으로 기능하기 시작하면 중독자는 회복목표를 더 쉽게 충족시킬 것이고, 가족들이 회복과정에 관여하면 중독자의 치료 중퇴율도 크게 줄어들게 되어 긍정적이고 장기적인 회복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중독은 가족 전체의 병으로 비화되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의 중독문제에 대해서 가족의 역할을 인식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여러 연구에 의하면 부모가 자녀의 중독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부터라도 중독문제가 있는 가족들은 당황하지 말고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낼 필요가 있다. 내가 지쳐서 쓰러지면 아무에게도 잘해줄 수 없으므로 자신을 먼저 돌보면서 중독자를 도와야만 한다. 상담자들은 중독자의 회복을 돕기 위해서는 “가족자신부터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해라(Put on your own oxygen mask first)”는 말을 한다. 이는 중독자 치유에 가족들의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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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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