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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집 관리

2020-07-23 (목)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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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기온이 최고점을 기록하며 대지가 익는 것 같다. 오늘은 아침부터 전화가 따르릉 따르릉 ~, “수잔 에어컨이 안 되는데 어쩌지, 누구 믿을 만한 사람 좀 보내줘” 아침부터 에어컨 때문에 상담하느라 바쁘다. 손님들이 집에 문제가 있으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부동산 에이전트인 것 같다. 이 전화상담이 끝나자마자 이번엔 렌탈을 놓고 있는 콘도에서 테넌트에게서 연락이 왔는데 “위층에서 물이 샌데요 어떻게 하지요?”, 위층에서 물이 샐 때는 두 가지, 배관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에어컨이 어딘가 막혀서 물바다가 되어 밑으로 내려 올수도 있으니 일단 로케이션을 묻고 사진을 찍어 보내라고 하고 윗집의 집주인에게 바로 연락해서 급하게 조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로케이션에 따라 배관공을 부를지, 아니면 에어컨하는 사람을 부를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리 부동산은 이와 같이 모든 일을 종합해서 해야 하기에 집에 대해서 구석구석 잘 알아야 하고 텍스에 대해서도, 융자에 대해서도 알아야 손님에게 올바른 조언을 드릴 수 있다. 특히 위의 손님같이 렌트 집들을 집주인이 직접 관리 하실 때는 보통 홈 워런티를 사도록 조언한다. 이것은 일 년에 한 번씩 갱신하는 것인데, 보통 집에 있는 모든 appliance나 히팅, 에어컨까지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어 집주인이 갑자기 큰돈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 하지만 이것도 일장일단이 있다. 이렇게 집에 고장이 났을 때 보험으로 커버 받는 것은 좋은데 아무래도 그 프로세싱이 집주인이 직접 각각의 회사에 전화해서 바로 바로 서비스 받는 것이 빠른 것에 비하면 이것은 nationwide 체제이기 때문에 일단 본사에다 클레임을 하고 기다려야 한다.

큰돈이 들어갈 것은 보호해 주지만 이렇게 수속이 길어서 보통 앓느니 죽지 하는 속담처럼 에어컨 같이 더워서 당장에 숨이 넘어가는 경우는 못 기다리고 바로 자기가 아는 사람을 불러 간단하게 고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아무튼 렌트를 놓는 집들은 매니지먼트를 주는 것이 아니라면 집주인이 이렇게 Home Warranty를 들어 놓고 테넌트가 직접 이쪽으로 전화해서 고장 난 부분을 얘기하고 클레임하면 훨씬 덜 귀찮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하시라고 권유도 해 드린다. 이렇게 몇 번 애를 먹은 렌탈 프로퍼티 집주인은 이것도 힘드네 하며 짜증을 내신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집도 어린아이 돌보듯 잘 가꾸어 줘야 집에 문제없이 잘 돌아갈 수 있다. 손님의 귀중한 재산을 잘 가꾸시길 바란다. 일 년에 두 번 꼭 히팅이나 에어컨을 점검 받도록 계약해 놓으시고 테넌트가 집에 이상이 있다고 하면 바로 바로 주목해서 고쳐 주시고, 그 집에 사는 것을 상쾌하게 해 놓으면 1년살 것을 2년, 3년 웬만하면 집 사서 이사 나가기 전까지 살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면 꼬박꼬박 은행 이자 이상의 훨씬 많은 수익을 주는 것이 된다.

항상 렌트 받는 것에 10% 씩은 reserve fund로 놓으시고 집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사용하셔야 집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관 문제는 물이 새면 집을 많이 망가트리고 mold 문제가 생기기에 꼭 배관 전문 회사를 이용해 확실하게 제대로 고쳐놔야 연속되는 배관 문제를 막을 수 있다. 보통 많은 핸디맨들도 이것을 취급하기에 임시방편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시 연속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확실히 고쳐 놓으시는 것이 집 관리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의 (703) 975-4989

<수잔 오 / 자이언트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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