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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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문을 나서는 청년들에게

2020-07-05 (일) 유영집 / 조종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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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체가 서로 키재기라도 하듯, 뻗어가는 신록의 계절에 대학의 문을 활짝 열고 사회로 출발하는 그대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그대들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전혀 다른 또 다른 세계를 접하게 될 것 입니다.
대학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를 받다가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그대들은 설레임도 있겠지만 때때로 긴장되거나 당황하여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과정은 누구나 만날 수 밖에 없게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될거고 한 발짝씩 나아가다 보면 적응하게 될 것입니다.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때론 두렵고 떨리지만 얼마나 멋진 일 입니까!
그것은 젊은이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을 향하여 자신감을 가지고 힘차게 출발하기 바랍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대들이 만들어 가야 할 대상이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것! 혹자는 “꿈은 꾸라고 있는 것이지, 깨라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합니다.

먼저 꿈을 크게 가지길 바라며, 그 꿈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만들고, 그 꿈을 이루는데 소신을 가지고 개척자의 정신으로 추진한다면 큰 힘이 발휘될 것입니다.
꿈은 목표를 통해서 실현하게 되는데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목적이 아름다우면 그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주며 희망을 선물할 것입니다.
그대의 가슴은 뜨거운 정열의 피가 흐르고 있고 그 속에 무한한 에너지가 있으며 용광로와 같이 끓는 정열이야말로 어떠한 난관도 능히 헤쳐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그대들에겐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이 있어, 그대가 무엇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그대의 인생이 달라지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과 밤새도록 앞날에 대해 고민도 하고 청춘의 꿈을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세상은 미지의 세계이기 때문에 그대가 꿈꾸는 대로 그대는 움직일 것입니다.
젊음을 가진 그대, 그대들에게는 실패란 단어가 없습니다. 다만 시행착오에 불과하며 이것은 인생을 만들어가는 하나의 과정이자 자양분이 되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는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할 때 조언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필요한 사람을 만나길 바랍니다.
그대들은 사회의 첫 관문인 직장에서 업무를 부여 받고 권한과 책임 그리고 규정과 절차, 기획과 계획, 조직 문화, 공문서 및 보고서 작성, 브리핑등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게 될 것입니다.

특히 브리핑은 그대들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주길 바랍니다.
또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때때로 상급자와 의견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상급자가 생각하는 핵심을 간파(看破)한다면 일을 풀어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것이 틀리다는 생각을 섣불리 하지 말기 바랍니다.
나와 생각이 다르다면 가급적,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바라고 그에 대한 대안이 없다면 일단 받아들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문화의 차이나 관행으로 좌절할 수 있지만 그 벽을 뛰어넘는 역량을 발휘해서 극복해 줄 거라 믿습니다.

이 세상을 멋지게 바꾸어가는 그대들의 불굴의 투지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끝으로 어렵고 힘든 자를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름다운 청년으로 성장해 주길 바랍니다.
젊은 그대! 청춘이라는 그 한마디가 지금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유영집 / 조종사,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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