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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보약을 먹으면 안된다?

2020-07-01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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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아이들이 학교를 안가고 스쿨버스가 사라져 아침 출근시간 교통이 원활해졌다면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고 느끼곤 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이런 분위기가 몇 개월 째 지속되니 방학이 되었는지 개학이 되었는지 알 수가 없게 되었다.
또한 집에서 푹 쉬면 건강이 회복될 줄 알았으나 생각지 못했던 병이 나타나고 심지어 우울증같은 증상도 많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식욕이 떨어지고 신체의 무기력감도 많이 나타나게 된다.

더워지는 여름에 땀도 많이 흘리고 식사를 소홀히 하게 되면서 더위병도 걸리고 이유를 모르는 피곤함에 한의원에서 보약이라도 한재 먹어보고 싶지만 ‘여름엔 보약을 먹는게 아니다’라는 근거 없는 말을 듣고 망설이게 된다. 여름에 한약을 먹으면 땀으로 다 나간다는 의미로 이런 말들이 전해지곤 하는데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는 전혀 근거 없는 말 이자 한의학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땀을 과도하게 흘리면 피곤함이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 이지만 그 땀이 우리 몸의 불순물을 제거해주기도 하고 체온조절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기도 하다. 여름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은 더운 날씨로 인한 체온의 조절임은 다들 잘 알 것이다. 오히려 과도하게 땀을 많이 흘림으로 몸안의 전해질이상이나 수분부족 등이 몸의 이상을 일으켜 반드시 한약과 같은 한방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해주어야 더위병 등을 예방, 치료 할 수 있으며 지치기 쉬운 여름철을 잘 날 수가 있다.

이때 쓰는 처방이 ‘생맥음’이라는 처방인데 인삼, 오미자, 맥문동의 약재가 들어가는 것으로 사람의 맥을 살린다는 의미가 있다. 사람들 사이에는 많은 떠도는 말들이 있다.
그중에 맞는 말도 많지만 전혀 근거없는 말들도 많다. 요즘 뉴스에서도 가짜뉴스를 위해 팩트체크라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보는데 한방에 대한 정보가 정확한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가까운 한의사에게 팩트를 체크하며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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