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따뜻한 계절이 되면 새와의 전쟁이 시작된다.
집 바깥쪽으로 나가 있는 벤트가 해가 잘 들고 새들이 좋아 하는 조건이 되면 어디서 나오는 벤트와 상관없이 새들이 들어가서 집을 짓거나 알을 낳기도 하고 들어가서 못나와 굶어 죽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새가 들어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벤트 입구에 망사처럼 구멍 뚫린 커버를 씌우는데 이것이 Bird Guard다.
집 바깥으로 보면 집 안에서 부터 나오는 조그만 벤트들이 여러 개 있는데 주로 화장실에서 팬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나 아니면 빨래하는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벤트인데 주로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벤트 안에 새집을 짓고 알을 낳는다.
새가 드나드는 걸 발견하고 무조건 철망으로 막든지 Bird Guard 씌우는 분들 많은데 새가 들어갔으면 집을 지었고 그 안에 알을 낳았을 수도 있다. 일단 벤트 안으로 들어간 것들을 청소한 후에 커버를 씌워야 한다. 가끔은 새의 오물이 남아 있어 냄새가 오래가는 경우가 있고 새가 죽어 있는 경우도 종종 있어 파리가 많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새가 들어간 벤트가 화장실 팬에서 밖으로 나온 것이라면 그 안을 청소하고 Bird Guard를 씌우면 그 다음에는 새가 또 들어 갈 일도 없고 커버를 청소해 줘야 할 일도 없지만 드라이어 에서 나오는 벤트에 새가 들어갔거나 집을 지었다면 간단한 일은 아니다.
다른 곳과 다르게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벤트는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바람에 섬유 먼지가 함께 나오기 때문에 Bird Guard에 먼지가 걸려 쌓이게 된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그 커버에 걸린 먼지를 청소하지 않으면 거기에 걸려 쌓인 먼지 때문에 바람이 나와야 할 구멍을 막게 된다. 그렇게 되면 새가 들어가는 것보다도 더 큰 위험이 생기기 때문에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벤트는 커버를 하지 않던지 혹시라도 꼭 해야 하는 경우라면 정기적으로 커버에 걸린 먼지를 청소해줘야 한다.
드라이어 벤트가 높은 곳에 있거나 쉽게 청소할 수 없는 곳에 있는 경우는 그나마 먼지가 걸려 있어도 청소를 할 수 없으니 설치하는 것을 고려해봐야 한다.
드라이어 벤트 위치가 쉽게 청소할 수 있는 위치라서 Bird Guard 설치하더라도 중요한 것은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게 설치해야 한다.
뚜껑이 열리지 않게 벽에 아주 튼튼히 붙여 두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그렇게 설치를 하면 커버에 먼지가 끼더라도 청소를 할 수가 없어 커버를 뜯어내는 과정에서 집 벽에 손상이 생길 수도 있다.
빨래가 안 마른다는 손님 집에 갔을 때 Bird Guard에 먼지가 가득한데 Bird Guard를 열지 못해 애쓴 적이 여러 번이다. 결국 그 안에는 언제 지었을지 모를 새집과 새집 때문에 걸려 있던 섬유 먼지가 끝도 없이 나왔다.
그렇게 나와야 하는 바람을 앞에서 막고 있고 안에서 드라이어는 계속 작동 되어 바람을 밀어 내다 보면 연통 안에 연결 부위가 빠지는 경우가 많다.
연결 부위가 빠지고 나면 빨래는 잘 마르겠지만 드라이어에서 나오는 섬유 먼지는 천장과 바닥 사이에 쌓이게 되어 집안에 먼지가 더 많아지게 된다.
결국 빠진 연통을 다시 연결 하려면 천장을 뜯어야 하는 큰 공사로 이어지곤 한다.
어느 지역은 소방법에 드라이어 에서 나오는 벤트에 Bird Guard를 설치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는 곳도 있는 만큼 커버를 하더라도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다.
문의 (240)372-0995, (703)63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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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