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닛이 하나인 타운 홈 같은 경우, 대부분 가장 아래층에 에어컨이 있다. 그러면 가장 아래층에서 방으로 가려면 중간에 키친이나 리빙 룸을 지나고 한 층을 더 올라가야 방인데 에어컨으로부터 가장 멀리 있는 방은 지하실과 1층에서 바람을 다 빼앗기고 3층으로 올라가는 바람은 약하기 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기 쉽다.
이런 경우 댐퍼를 사용하면 시원한 공기를 골고루 나누어 줄 수 있다. 타운 홈을 예를 들었지만 보통 유닛이 하나인 집은 개인 집이라도 기계가 지하실에 있지만 가장 위층은 덥거나 춥다.
많은 집을 다니지만 댐퍼의 존재 또는 사용 방법을 알고 공기를 골고루 나누어 쓰는 집은 그리 많지 않다.
통풍 조절판은 에어컨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큰 덕트에 설치되어 있다. 주로 에어컨 기계 바로 위쪽에 넓은 양철에 있는데 밖에서 보이는 건 10센티미터 정도의 양철로 된 손잡이와 Open 또는 Close 라고 적혀 있는 사인이다.
댐퍼는 메인 덕트를 열었다가 닫았다가 하는 일을 한다. 보통 메인 덕트가 두개 또는 세 군데로 갈라지는데 하나는 가장 멀리 있는 3층을 향해 가고 다른 두개는 일층과 지하실을 양쪽으로 반반 나눠서 가는데 아래층으로 향한 메인 덕트 안에 있는 댐퍼를 반씩만 닫아 줘도 3층으로 가는 바람이 훨씬 강해지기 때문에 1층과 2층, 3층이 같은 온도를 유지 할 수 있게 된다.
새로 이사를 가서 댐퍼가 있는 집이면 내 가족의 기호에 맞게 맞춰 놓아야 한다. 먼저 살던 사람이 해 놓은 그대로 살다 보면 너무 춥거나 너무 더울 수 있기 때문에, 물론 덕트 청소를 하고 이사를 들어가는 게 맞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댐퍼부터 확인해야 한다.
손님 중에 타운 홈으로 이사를 갔는데 몇 년 동안 3층에 바람이 나오지 않았다. 에어컨 기계의 문제인줄 알고 새로 교체하기 전에 덕트 청소를 하다가 3층으로 올라가는 메인 덕트의 댐퍼가 고장이 나서 바람이 올라가야 하는 통로를 꼭 막고 있는 걸 발견하고 에어컨을 교체하지도 않고 3층이 시원해진 경우가 있었다.
이사 들어가기 전에 덕트 청소를 하고 전체적인 덕트 점검을 했더라면 몇 년 동안 춥거나 더워서 고생 하는 일도 없었을 텐데… 이제라도 해결이 되어서 다행이다.
통풍 조절판이 어느 집이나 다 있는 건 아니다. 한때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통풍조절판을 설치해야 법적으로 허가가 되는 때가 있었는데 그 때 지은 집들에는 물론 설치되어 있고 그 후에도 줄곧 통풍조절판을 설치하는 회사들이 있어 많은 집에 설치되어 있지만 몰라서 활용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또는 집이 너무 오래 되다 보니 통풍 조절판을 Open으로 놓았는데도 안에서 Close되어 있어 공기가 통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열었다 닫았다하는 나사를 고치던가 아니면 통풍 조절판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아무리 에어컨이나 히터의 성능이 좋고 용량이 세더라도 바람을 운반해 주는 덕트를 잘 활용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기계는 문제없이 잘 작동 되는데 일층과 이층의 온도 차이가 너무 많이 나고 많이 생활하는 공간에 온도의 문제가 있다면 덕트에서 오는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덕트가 중간에 끊어져서 바람이 새고 있거나 아니면 통풍조절판이 잘못 된 방향으로 열려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가 아주 단순한 덕트 문제로 오래 동안 불편하게 생활 하다가 덕트 청소를 하면서 발견을 하고 해결이 되곤 한다.
바람을 차게 해주거나 덥게 만들어주는 기계가 물론 가장 중요 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그 바람을 전달해 주는 덕트 또한 중요한 부분이다.
내 집에 맞게 통풍조절판을 활용하고 덕트를 잘 관리 하는 일이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문의 (240)372-0995, (703)635-9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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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래 / 유리 에어덕트 클린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