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기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로 기업과 상점들의 폐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남가주 경제가 내년까지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19일 LA 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남가주정부연합(SCAG)이 14일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6개 카운티의 소매판매고가 향후 2년 동안 38%나 줄어 총 2,640억 달러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매업계 중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요식업계다. 향후 2년 동안 65%까지 매출 급감 현상이 요식업계를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으로 의류업계로 57%, 자동차 관련업계가 48%, 가전업계는 43%의 매출 하락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매업계의 매출 감소와 함께 실업률이 치솟으면서 경기 침체를 가속한다는 것이다.
SCAG 자료에 따르면 올해 남가주 실업률은 19.3%, 내년도 실업률은 12.2%로 각각 두 자릿수를 넘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각 카운티 지방정부들은 소매업계의 매출 감소로 세수가 줄어드는가 하면 여기에 실업률마저 대공항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을 것으로 추정돼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의 바람을 그대로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SCAG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남가주 경제계에 악영향을 받지 않은 곳은 한 군데도 없다”며 “빠른 시간 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경제 위기를 최소화하는 최선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