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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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집안에서의 거주로 인한 후유증

2020-05-20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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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태흠 한방칼럼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길어지고 있다. 처음엔 오랜만에 누려보는 휴가같은 시간이었을지 모르지만 3개월이상 넘어가면서 그로인한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일터에서 주중에 일을 하고나면 주말엔 외식도 하고 밖으로 산책이나 쇼핑을 가기도 했지만 이번 코로나사태 이후엔 주중이나 주말이나 온종일 집에만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 기존의 재택근무와는 여러 가지로 다른 상황이 되었다.

평소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앉아있던 사람도 그나마 출퇴근이나 점심 식사등을 위해 최소한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중에서 남의 눈치 안보고 하루 종일 자신이 편한 자세로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은 최근 목, 어깨와 허리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 시기에 평소보다 적은 운동량과 장시간의 좋지 않은 자세가 척추와 근골격계의 질환 등의 주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다 아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다시 한 번 상기시키고자 몇 가지 지켜야 할 사항들을 알린다.

먼저 매 식사 전후로 10분 이상의 걷기나 스트레칭 등을 한다. 기존의 알고 있던 간단한 운동을 해도 되고 실내에서 하기 원하면 요즘은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운동방법이 있으니 따라하면 좋을 것이다.
추천하기로는 아침에 필라테스의 기본동작이나 무리되지 않는 기본적인 요가자세, 그리고 태극권을 틀어놓고 따라하면 아침운동으로는 가장 이상적이다. 점심 식사 후엔 15분 정도 걸음이나 산책을 통해 소화에 도움이 되고 신선한 공기를 통해 폐와 기관지를 깨끗하게 해주면 좋다.

저녁식사 후 가장 금물은 퇴근 후 습관처럼 하는 소파에 앉아서 장기간 TV를 시청하는 것이다. 이때 역시 걷는 것과 아침에 했던 근력운동과 스트레칭을 해주면 좋다. 요즘 장시간 소파에 앉아있음으로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을 많이 볼 수 있다. 30분 이상 소파에 앉지 말기 바라며 오래 앉을 경우 엉덩이를 뒤에 붙이고 허리를 90도로 펴고 있어야 좋은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
앞으로 얼마다 더 집안에 머물러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금 몸은 집에 있지만 이곳이 내 일터이고 내 운동하는 곳이고 내 건강을 지켜주는 곳임을 잊지 말고 남은 재택근무 시간을 잘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내기를 바란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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