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정부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위험도가 낮은 비 필수 업종 오픈을 최근 허락한 가운데 상당수의 오렌지카운티 한인 업소들이 재 개장했다.

이 업소들은 옷 가게, 꽃집, 선물 센터, 건강 식품 판매점, 셀폰 수리점, 화장품 가게 등 비교적 손님과의 접촉이 적은 업종으로 가게 내에 세정제 비치는 필수적이고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바 19 사태가 나기 이전에 비해서는 장사가 잘 되지 않고 고객들이 대면 접촉을 꺼리는 등 ‘새로운 환경’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 있는 아리랑 마켓내에 매장을 두고 있는 ‘금산 홍삼’의 제이드 김 사장은 “장사를 다시 할 수가 없어서 기분은 좋지만 비즈니스 환경이 완전히 바뀌었다”라며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그런지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제이드 김 사장은 또 “코로나 19으로 인해서 고객들이 대면을 꺼리기 때문에 앞으로 마켓팅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라며 “새로운 마켓팅 전략을 짜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에 있는 옷 가게 ‘E-아웃렛’의 미셀 홍 사장은 “거의 한달반만에 가게 문을 열었다”라며 “코로나 19 사태 이후에 고객들의 반응이 어떤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단은 가게를 오픈 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또 “옷을 사려오는 사람은 거의 없고 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라며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주 정부에서 업소 오픈을 허락했지만 코로나 19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서 아직까지 가게 문을 열지 못하고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을 받아서 딜리버리하는 업소도 있다. 타운에 있는 ‘가든그로브 꽃집’의 제임스 김 사장은 “가게를 완전히 열었다고 하기에는 아직까지 애매하고 어정쩡한 상황”이라며 “아직까지는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위험하기 때문에 가게 문을 열지 않고 예약을 받아서 배달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가빈 뉴섬 주지사는 지난 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낮은 서점과 음악 가게, 장난감 업소, 꽃가게, 자동차 딜러, 스포츠 용품 판매, 옷가게 등 비 필수 업종에 대해서 재 오픈을 허락한 바 있다.

<글·사진 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