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 그 싱그러움
2020-05-11 (월)
강미자 락빌, MD
하늘은 울고 또 울었다
그 사이 긴잠에서 깨어난 숲엔
아지랑이 떠나가고
솔이끼가 소담하니 자리 잡고
발돋움에 분주하다
목말랐던 수목들은 연두빛을 토해내고
곱디 고은 연두빛 잎새로
생명의 환희를 노래한다
비개인 후 맑아진 숲이
성큼 앞으로 다가온 청명한 아침
향긋한 내음 사방에 감돌고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들
저마다 먼저 눈 맞추자는 푸르른 숲
초록의 물결이 밀려온다
<강미자 락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