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발가락 아프면 통풍 의심해야
2020-04-29 (수)
신석윤 약사
세상에서 제일 아픈 통증을 가지고 있는 증상은 무엇일까? 약대를 다니면서 가끔 이런 생각이 들어서 임상학 교수님에게 찾아가서 물어 보았더니 교수님은 조금의 의심도 없이 바로 대답을 해주셨는데 20년 넘는 약사 생활을 해오면서 교수님의 말이 맞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그럼 세상에서 제일 아픈 증상을 가지고 있는 것은 한가지가 아닌 3가지이다. 제일 첫번째가 성경에서도 말을 했고 남자들은 절대 알 수 없는 산모의 해산에 대한 통증이다. 특히 첫 아기일 때의 통증은 거의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정도이다. 사실 필자도 알수는 없지만 병원에서 아기를 낳을 때 통증을 재는 기계의 수치를 본적이 있다. 거의 바늘이 최대치를 지나 있을 정도 였다. 그만큼 산고를 겪으면서 낳은 자식의 모정이라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두 번째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바로 콩팥에 돌이 들어있는 신장 결석이다. 이 병을 가지고 계신 분의 이야기를 전에 들어 보았는데 정신을 잃을 정도까지 아프다고 하셨다. 그것도 그럴 것이 일단 병원에 신장결석으로 들어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이 응급실로 오시는데 응급실로 들어오자마자 의사는 바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한다. 거의 자동적으로 몇번의 처방전이 의사에게서 오는 경우가 바로 신장결석이다. 이 신장결석은 신기하게 결석이 나오거나 파괴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금방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세 번째로 위에서도 약간의 힌트를 줬지만 바로 콧바람만 스쳐도 아픈 것이 통풍이다. 영어로는 ‘Gout’라고 하는데 미국인들에게서는 이 병에 대한 다른 애칭이 있는데 바로 부자들만 가진다는 ‘부자병(Rich men’s Disease)’이다.
왜 이런 말이 나왔냐 하면 크레딧 카드가 나오기 전에 옛날 미국에서는 현금을 지갑에 넣고 그 지갑을 뒷 바지 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녔다고 한다. 그래서 부자들은 두둑한 지갑을 항상 넣고 다니면서 스테이크 고기와 옛날에 미국에서는 금주령으로 구할 수 없는 맥주를 자주 많이 마셨다고 한다. 이에 부자들 사이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사실 통풍은 엄지 발가락에 바늘로 쑤시는 듯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염증을 항상 동반한다. 그래서 엄지 발가락 주위가 빨간색을 띄고 아픈 부위가 부풀어 오게 되면서 아주 극심한 통증을 가지게 된다. 요산이라는 물질이 음식을 통해 섭취가 되는데 인체의 대사 활동에 쓰이고 남는 이 요산이 관절의 연골에 쌓이면서 아주 뾰족한 크리스탈의 형태를 만들기 때문에 그 뾰족한 형태가 심지어 심하면 뼈를 부스러뜨리기까지 한다는 결과도 나와 있다. 이런 통풍은 남녀 노소의 구분이 없이 생기게 되고 특히 요즈음 젊은이들이 운동을 안하고 컴퓨터에 오래 앉아서 일을 하기 때문에 젊은이 들 사이에서도 통풍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면 통풍을 예방을 할 수 있을까? 할 수 있다. 위에서도 언급을 했듯이 육류를 줄이고 맥주를 많이 줄이면 예방에 큰 도움을 줄 수가 있다. 또한 어떤 통풍을 가져본 환자 분들은 통풍이 오기 전에 그 기분을 대부분 알고 계신다. 그래서 어떤 음식을 먹고 나서 그런 기분이 오는 경우가 오는 경우 이런 특정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약으로도 통풍을 조절 할 수 있다. 통풍의 원인이 되는 푸른 생선을 몸 속에서 막는 약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방법의 약들이 있다. 특히 음식의 조절에도 통풍이 자주 오시는 분들은 이런 약물들을 복용을 하면서 통풍의 발현을 조절을 해야 된다. 그래서 항상 이야기를 하는 것이지만 정기적인 피검사와 의사 선생님과의 진료를 통해 통풍을 어느 정도 예방을 할 수가 있다.
문의 (703) 495-3139 바라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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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윤 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