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로 재택근무 증가, 학교 닫고 외출자제 겹쳐
▶ 가주 에너지 절약 캠페인, 전기·개스료 일부 감면도
최근 코로나 사태로 재택근무를 하거나 외출하기를 꺼려해 가정에서만 시간을 보내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따라서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전기, 물, 개스 등의 유틸리티 사용량 또한 증가한 가운데, 전국적으로 에너지 절약 사용 캠페인이 활발히 이뤄지는 추세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수백만 명에 달하는 캘리포니아 거주민 중 직장인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기 때문에 에너지 사용의 올바른 습관이 요구된다”며 “가전제품이나 전등, 가정 내 히터, 난방 등의 추가적인 에너지 사용은 높은 유틸리티 비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주공공사업위원회(California Public Utilities Commission) 에 따르면 최근 캘리포니아 주택 전기 사용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52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일부 기관들은 유틸리티 비용 증가로 부담을 느끼는 이들을 위해 지원 프로그램 및 절약 방법 등 몇 가지 해결책 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캘리포니아 기후 크레딧’(California Climate Credit)은 캘리포니아 거주민 중 높은 전기요금을 내야 하는 이들을 위해 적게는 20달러에서 높게는 60달러까지 비용을 면제해 준다. 또한, 캘리포니아 에너지 대체 요금(CARE) 프로그램을 통해 천연가스 요금은 20%, 전기 요금은 30%까지 감면받을 수 있다. 지원 자격 대상은 가구원 수와 연간 총 가구소득 등에 따라 결정된다. 그 밖에 다른 혜택을 받고 있는지 등도 지원 대상자 자격 요건에 포함된다.
이 외에도 에너지 업그레이드 캘리포니아는 주 전역에 걸쳐 거주민들의 올바른 에너지 사용법을 적극 장려하고 나섰으며, 가정 내 에너지 절약 방법에 대해 소개했다. 에너지 업그레이드 캘리포니아에 따르면, 햇볕이 잘 드는 날에는 블라인드와 창문을 열어 실내를 밝히고 기온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햇빛을 충분히 사용하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가정에서 식기세척기를 사용하고 있다면 사용 전 식기를 전부 채우는 것을 추천한다. 사용 횟수가 줄어들어 물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사용에 관한 자세한 방법과 팁은 에너지업그레이드 (www.energyupgradeca.org)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지원 등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CPUC 웹사이트(www.cpuc.ca.gov/covid)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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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