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前 유명 자동차경주 선수 그레그 비플 일가족 사망
18일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공항에서 상용 항공기(business jet)가 추락해 전직 유명 자동차경주 선수 일가족 등 7명이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스나(Cessna) C550' 모델의 상용 항공기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20분께 노스캐롤라이나주 대도시 샬럿에서 북쪽으로 약 72㎞ 떨어진 스테이츠빌공항(Statesville Regional Airport)에 착륙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포함 7명이 사망했는데, 사망자 중에는 전미자동차경주대회(NASCAR·나스카)에서 다수의 우승 경력을 가진 전직 카레이서 그레그 비플(향년 55세)과 그의 직계 가족 구성원들이 포함됐다고 AP가 현지 경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전 10시7분 스테이츠빌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한 사고기는 약 8㎞가량 비행했다가 급하게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스테이츠빌공항으로 회항한 뒤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 책임자인 존 퍼거슨은 사고가 활주로 끝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현재 공항은 폐쇄된 상태이며, 연방항공청(FAA) 등 미국 정부 당국이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난 스테이츠빌공항은 관제탑이 없는 소형 공항으로 '포춘 500 기업'(포춘지 선정 미국내 500대 기업)과 몇몇 나스카 팀 등을 위한 공항 인프라를 제공해왔다.
사고기는 이 사고로 숨진 전직 카레이서 비플이 운영하는 회사에 등록돼 있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