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많은 분들이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너무 공포심에 질려 사회생활을 아예 끊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외출을 이전처럼 자유로이 하는 것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적당한 밸런스로 필요한 외출만 하는 것이 요즘 추세인 듯하다.
한국의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한국에서는 지난 3월 9일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한의사와의 전화상담을 통해 적합하다고 판단된 경우 한약을 무료로 처방하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와 경상북도한의사회,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과 함께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 대표번호 1688-1075를 통해 지난 3월 9일부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코로나19 확진자들에게 무상으로 한약을 처방한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와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 치료에 한의계 참여를 일체 거부함에 따라 한의협 자체에서 취한 조치다. 전화상담을 통한 처방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방안’을 근거로 했다.
한의협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확진자 치료에 일조하기 위해 전화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으며 한의사의 전화상담과 한약처방이 코로나19의 확산은 막고 확진자 치료율은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의협은 진료인력 부족 사태를 대비해 전화상담센터에 참여할 한의사 모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미 코로나19 치료에 한양방 협진을 시행 중이며 85%의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대한한의사협회에서는 얼마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전체 대한민국 한의사 회원들에게 “(긴급)코로나19 대응 ‘전화상담 처방 및 대리처방 한시적 허용’ 안내”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즉, 한국에서는 한시적으로 전화로도 한약상담을 받고 처방을 전달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외출을 꺼려하는 요즈음 분위기에 따라 위 모델은 좋은 본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실제 현재에도 코로나바이러스 방지를 위해 미국의 의원들에서는 원격진료를 시행하고 있고, 얼마 전 American Acupuncture Council의 권고지침에 따르면, 법이 정하는 범주내에서 Telemedicine(원격진료)을 하는 것을 미국 일선 한의원들에게도 권하고 있어 이를 시행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문의 (703) 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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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