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러 교수 “공포심이 경제공황 초래할 수도”
2020-04-14 (화) 12:00:00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심리 확산이 경제를 공황(depression)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러 교수는 12일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지금은 1930년대 10년간 이어진 대공황 때와는 달리 1년이나 2년이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러 교수는 “사람들은 실업률이 머지않아 20%처럼 굉장히 높은 수치로 상승할 것이란 말에 두려워한다”며 “이런 심리 구조는 자기실현적 예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실러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상당히 심각할 것이라 점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경제가 고용시장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정점을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