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 병원들도 원격진료 서비스 나섰다

2020-04-14 (화) 12:00:00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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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메디칼 그룹, 유튜브 채널 개설

▶ 천 손수건 5,000개 제작 무료 배부도, 윌셔조은병원·NXT IPA도 원격진료

한인 병원들도 원격진료 서비스 나섰다

코로나19사태로 한인병원들의 원격 진료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서울 메디칼 그룹의 차민명 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코로나비상 사태로 한인 병원들이 외출을 꺼리는 고객을 위해 원격 진료 서비스 시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원격 진료뿐 아니라 유튜브 등 SNS를 통해 건강 관련 콘텐츠를 공유하며 한인들의 건강 지킴이로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메디칼 그룹(회장 차민영 박사)’은 유튜브 ‘SMG 서울 메디칼 그룹 TV’ 채널을 통해 내과 전문의 차민영 박사가 기침 예절, 손수건 캠페인 등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각종 콘텐츠 공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민영 박사는 “서로의 건강과 위생을 위해 ‘기침 에티켓’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침이 나오면 반드시 고개를 돌려서 하는 것이 예의다”고 말했다. 이어 “기침을 심하게 할 경우를 대비해 서울 메디칼 그룹이 ‘SMG 손수건’을 새롭게 제작했다. 사이즈도 크고 천 감촉이 부드러워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 메디칼 그룹은 SMG 손수건을 무료 배송 및 배포하고 있으며, 차민영 박사는 “수량이 5,000개로 한정되어 있어 선착순으로 배부하며 한 사람당 1개씩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윌셔조은병원’, ‘시니어 메디케어 전문 의사 그룹’(NXT IPA), ‘나눔종합병원’은 환자들이 가정에서 휴대폰 등을 이용한 화상통화 및 일반 전화로 진료해주는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윌셔조은병원의 한 관계자는 “환자가 병원에 직접 방문하지 않고 가정에서 의사와 직접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가 아니더라도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관절염, 천식, 뇌혈관질환 등 각종 만성질환이나 설사, 구토, 복통, 오줌소태, 고열, 급성 심혈관 질환 등 평상시 진행했던 모든 진료를 원격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한국 컴퓨터 프로그램 개발 회사 (주)토마토 시스템(미국 법인명 Cybermdcare. Corporation) 또한 온라인 화상 진료 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사이버엠디케어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 19사태로 의료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코로나바이러스 자가 진단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의료진의 조언이 특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사이버엠디케어는 환자를 위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자사 웹 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증세를 이메일로 주치의에게 전달하면 주치의가 이에 대한 조언을 이메일이나 전화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의료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진정되기 전까지는 이러한 원격진료서비스가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장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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