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혼란의 시기에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이 근심, 걱정, 불안감의 날들을 보내고있다. 이러한 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상태를 우리 스스로가 관리할수 있다는 마음가짐이다.
혼란 시기에 자기 관리를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째, 몸의 신체적 건강유지를 위해 규칙적인 식사, 충분한 수면,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둘째, 매일매일 할 일들을 계획할 필요가 있다. 외출이 제한되는 요즘 집에만 머물다 보면 시간의 흐름에 무뎌지기 쉬운데 이 기간동안 해야할 일들을 계획하고, 일어난 일들을 정리해 보면 하루를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게된다.
셋째, 떨어져 살고 있는 가족, 친구들과 전화나 문자, Skype, SNS 등을 통해 안부를 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서로 좋은 글귀나 음악을 나누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을 때 쓰지 못했던 편지나 일기 써보는 것이 좋다.
넷째, 이웃이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계획하여 사랑과 희망을 나눈다.
다섯째,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정보들에 생각없이 동조하는 것은 해롭다. 믿을 수 있는 출처에서 나오는 정보를 근거로 행동 계획을 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에는 정신 건강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더욱 정신건강상태가 악화될 수 있고 이전에 정신 질환을 앓았던 사람들은 질환이 재발하기 쉽다. 이러한 사람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증상들로 수면 결핍, 정신집중 장애, 심한 감정변화, 불안감, 이유 없이 남 탓하기 등의 증상이 있다. 또한 피해 망상 및 불안증이 있던 사람은 증상이 더 심화되고, 우울증을 앓던 사람은 대인 관계가 더욱 단절되고 격리로 인하여 더 우울해지며, 절망스러워 한다.
이 불안과 혼란의 시기를 보내면서, 스스로 자기 관리가 어렵고 너무 힘들다고 느껴진다면 반드시 전문가에게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그리고 이전 부터 받고 있던 치료가 불충분하다면 전문가와 상의하여 새로운 치료를 감안 하도록 권한다.
현재 워싱턴 가정상담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주민의 증가된 상담요청 서비스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텔레 맨탈 헬스(Tele Mental Healt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레 맨탈 헬스, 즉 원격 진료/원격 상담이란 전화, 화상등을 통해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진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원격진료는 이동을 위한 거리의 장벽을 없애주고, 그로 인한 시간적 장벽을 낮출수 있다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이다. 특히나 지금과 같이 직접적인 만남이 제한되는 시기에 매우 유용한 방식이다.
정신적 상담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워싱턴 가정상담소 703-716-2225/ counseling@fccgw.org로 연락하면 된다.
또한 영어로 의사 소통이 가능하면 Disaster Distress Helpline 1-800-985-5990로 연락하여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한편, 코로나19에 관한 염려나 질문이 있으면, 페어팩스 카운티 보건국 703-267-3511로 연락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
한수웅 박사 정신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