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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지친 몸과 영혼, 가스펠로 달래요

2020-03-26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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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극복에 적당한 기독교 음악들

코로나로 지친 몸과 영혼, 가스펠로 달래요

기독교 힙합 뮤지션 랙래(왼쪽)와 자선 단체 러브 비욘드 월스 테렌스 레스터 대표가 노숙자를 위한 이동용 싱크대 장비가 실린 트럭에 앉아 있다. [AP]

코로나19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자가 격리 중인 가정이 많다. 집에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면서 그만큼 쌓여가는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혹시나 모를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창살 없는 감옥신세다. 감사한 것은 이럴 때 음악으로 지친 심신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는 것. 크리스천 포스트가 최근 발표된 코로나19 극복용 가스펠 곡을 엄선했다.

◇ ‘더 블레싱’(The Blessing)

유명 찬양 사역가 캐리 좁과 남편 코디 케인스가 가장 최근 발표한 ‘워십 송’. 이 곡의 작곡에는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의 엘레베이션 교회 찬양팀 소속인 좁과 케인스, 같은 교회 워십 리더인 스티븐 퍼틱 목사, 크리스 브라운 등이 참여했다.


가사는 ‘여호와께서는 너를 축복하시고 지키시기 원하노라’라는 민수기 6장 24절 구절로 시작한다. 캐리 좁은 한국 출신 연예인 강윤지의 SNS를 통해 라이브 영상이 소개되면서 한국 기독교 음악팬들에게도 친숙하다.

◇ ‘크라이스트 아워 호프 인 라이프 앤 데스’(Christ our hope in Life and Death)

세계적으로 유명한 부부 찬양 사역가 ‘더 게티스’(The Gettys)가 부활절을 앞두고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담아 발표한 곡. 키스, 크리스틴 게티 부부와 맷 보스웰, 조단 커플린, 맷 머커, 매 파파 등 유명 기독교 음악인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이 곡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세상의 희망을 찾을 수 있다는 기독교적인 의미를 기독교인들에게 다시 깨닫게 해주고 있다.

◇ ‘셋 미 프리’(Set Me Free)

기독교 힙합 뮤지션 랙래가 발표한 힙합 가스펠 송. 또 다른 힙합 뮤지션 YK 오시리스가 피처링한 이 곡은 세계적인 전염병 대유행으로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퍼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다. 랙래는 최근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격려가 필요하다. 두려움과 암흑, 우리를 구속시키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 지자”라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격려한 바 있다.

그래미 상 수상에 빛나는 랙래는 최근 애틀랜타 주 자선단체 ‘러브 비욘드 월스’와 손잡고 지역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노숙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이동용 싱크대 설치 사업에 참여했다.

◇ ‘머시’(Mercy)


부부 뮤지션 세스와 너바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직전 발표한 싱글. 그러나 마치 이번 사태를 예견이라도 했듯이 가사 내용은 이 땅의 회개를 촉구하는 강력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께 이 땅의 자비를 구한 시편 저자처럼 세스와 너바도 이 곡을 통해 분노를 받아 마땅한 인간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표하고 있다.

부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처럼 인간은 회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위험에 처해있다”라며 “낙태 합법화 이후 6,000만 명에 달하 생명을 어머니의 자궁 속에서 살해하고 급진 성소수자의 주장을 담은 무분별한 성교육을 초등학생에게 주입하는 이 땅을 하나님께서 지도에서 삭제하시지 않는 것이 의문이다”라고 회개를 촉구한 바 있다.

◇ ‘워시 요 핸즈’(Wash Yo Hands)

어린이를 위한 노래도 발표됐다. 컨템퍼러리 크리스천 가수 대니 고키가 코로나19 감염 예방 수칙을 내용으로 발표한 코믹하고 경쾌한 곡. 손을 씻고, 기침할 때는 얼굴을 돌리며 자리는 항상 소독하라는 기본적인 바이러스 감염 예방 수칙이 가사 내용이다.
고키는 “자녀 4명을 둔 아빠로서 우리 가족의 건강이 항상 최우선이다. 독감이든 코로나19든 어린 아이들이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 지켜야 할 건강 습관을 경쾌한 곡으로 풀어봤다”라고 밝혔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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