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죄 피할 수 없는 인간… 개신교인 44% ‘매일 회개’

2026-03-03 (화) 12:00:0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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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 주 한 번 이상 회개

▶ 75%, ‘죄 유혹 피하려 노력’
▶ 57%, ‘예수 위해 목표 포기’

죄 피할 수 없는 인간… 개신교인 44% ‘매일 회개’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교인 대다수가 하나님께 정기적으로 죄와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

기독교 교리에 따르면 인간은 죄를 지닌 채 태어난다. 아담과 이브가 지은 원죄로 인해 죄인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다. 횟수의 차이일 뿐 인간은 태어난 후에도 죄 짓는 일을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자신이 저지른 죄로부터 벗어날 기회는 있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면 이미 저지른 죄로부터 (적어도 신앙적으로)자유로워질 수 있고 구원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기독교의 핵심 교리다. 진심이 따른 회개는 인간의 죄에 대한 인식과 삶의 방향을 바꾸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 개신교인 5명 중 2명은 이 같은 기독교 교리에 따라 회개를 매일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매일 죄 고백한다’ 44%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개신교 교인 대다수가 하나님께 정기적으로 죄와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월 개신교인 2,13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 조사에서 대부분의 교인들은 죄를 짓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잘못이 있을 경우 고백을 통해 신앙을 지키려고 한다고 답했다.


응답 교인 5명 중 2명 이상(44%)은 매일 하나님께 죄를 고백한다고 답했다. 26%는 일주일에 몇 차례 고백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주일에 한 번(13%), 한 달에 몇 차례(8%), 한 달에 한 번(4%) 순으로 나타났다. 죄를 거의 또는 전혀 고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에 그쳤다.

스콧 맥코넬 라이프웨이 리서치 대표는 “오늘날 많은 미국인들이 스스로의 도덕적 기준을 설정하려는 경향이 있다”라며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 상당수 교인들은 성경의 도덕적 기준을 인정하고 죄를 고백하며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 ‘죄 유혹 피하려 노력한다’ 75%

대다수 응답자들은 죄의 문제와 관련, 가능한 한 유혹을 피하려 노력하면서도 잘못을 인식할 경우 하나님께 고백하고 삶을 바꾸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의 75%는 ‘부도덕한 생각이나 행동의 유혹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을 피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이 중 35%는 ‘강하게 동의’, 39%는 ‘어느 정도 동의’했다.

응답자 중 80%는 또 ‘삶에서 죄를 깨달을 경우 이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즉시 고백한다’고 답했다. 또 죄를 고백한 뒤에는 ‘그 죄로부터 삶의 방향을 전환한다’는 응답자는 70%,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고 느낄 때 태도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다’는 응답자도 82%에 달했다. 맥코넬 대표는 “유혹을 피하려는 태도 기독교 신앙의 가르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예수 위해 개인 목표 내려놓는다’ 57%

대다수 교인인 죄를 고백하고 죄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는 노력은 하지만, ‘예수를 따르기 위한 희생을 실천하는가’란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개신교 교인의 57%는 ‘예수를 기쁘게 하고 존귀하게 하기 위해 자신의 목표를 희생한다’고 답했다. 78%에 해당하는 교인은 ‘하나님이 원하는 어떤 직업이라도 맡겠다’라고 응답했다.

교인의 68%는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하기 위한 존재로 살아간다’라는 삶의 목적 의식을 밝혔다. 맥코넬 대표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은 개인의 욕망이나 목표를 내려놓는 것을 요구할 수 있다”라며 “순종하는 태도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삶의 의미와 연결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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