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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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推拿) 요법이란?

2020-03-25 (수)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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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나는 추(밀다), 나(당기다)라는 뜻이다.
시술자 즉 의사가 손이나 도구를 이용하여 환자의 아픈 부위나 문제가 있는 부위를 밀고 당기면서 근육이나 뼈를 원래상태로 돌려놓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추나는 옛날 중국에서 시작된 것이므로 전쟁터에서 많이 쓰였던 치료방법이기도 했기 때문에 그 치료방법은 적군이 모르도록 비밀로 부쳐지기도 했다.
큰 의미에서 추나는 뼈가 어긋나거나 아탈 골 즉 완전히 뼈가 빠지지 않은 상태를 바로 고치기도 하고 인대나 근육의 손상에 있어서 마사지와 비슷한 방법으로 풀어주기도 한다.

한 가지 비판을 하자면 한국에서의 추나요법은 전통 추나요법이 아닌 미국의 카이로프랙틱을 이용한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사용하고 있는 치료침대도 카이로프랙틱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척추교정의 방법도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한국의 의료시스템과 미국의 치료요법 사이에서 발생한 또 다른 방법이라고 할 수 있는데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말이 있듯이 환자를 낳게만 해준다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고 할 수도 있겠다.

다시 돌아와서 이 추나요법은 이렇듯 의사의 손을 이용한 치료방법이기 때문에 환자의 깊숙한 근육까지도 세밀하게 검진하고 치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아무리 기계가 발달을 해도 당분간은 의사의 손보다 정확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치료는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행해지는 방법이 아닌 환자와 의사의 교류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것은 대화를 통해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말없는 몸의 반응으로부터 알 수 있는 교류이기도 하다.

추나치료는 척추질환만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불면증, 위장병, 오십견 등 다양한 병증에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침 맞는 것을 싫어하거나 침 알러지가 있는 분들도 이 추나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범위가 매우 넓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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