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노스탤지어
2020-03-23 (월)
김영자 / 포토맥문학회 저먼타운, MD
휘영청 보름달
계수나무 토끼모습 들려주던
인자한 엄마 얼굴입니다
옹기종기 둘러앉아
밤지는 줄 모르던 청춘들
함박웃음 보내주던
엄마 모습입니다
포용과 인내의 세월
홀로 보듬어온 철부지들
대견하고 소중하고 감사한 듯
이슬 머금던 눈동자
묵묵히 어둠을 밝히는
맑은 달빛입니다
행복하고 포근하던 그 모정
낭만과 희망에 겨웠던 그 시절
아낌없이 대물림 하며
달빛에 젖는 황혼의 노스탤지어(nostalgia)
<김영자 / 포토맥문학회 저먼타운,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