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GDP 전망 “2분기 -24%” 또 대폭 하향
2020-03-23 (월) 12:00:00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불과 닷새 만에 미국의 1~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깎았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자택 대피령’, 사업장 잠정 폐쇄 등 잇따른 고강도 조치에 나서면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20일 경제매체 CNBC 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의 성장률이 올해 1분기 마이너스 6%를 기록한 뒤 2분기에는 마이너스 2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경제가 하반기에는 회복되기 시작해 3분기에는 12%, 4분기에는 10%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전체로는 마이너스 3.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실업률도 최고 9%까지 상승할 것으로 봤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비교적 느렸던 지난 2월의 미 실업률은 50년 만의 최저 수준인 3.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