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악용 개인정보 요구 사기 기승

2020-03-23 (월)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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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DIC 사칭에 속지 말아야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가장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사칭, 개인 금융 정보를 요구하는 사기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FDIC는 코로나19 사태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 계좌의 도용을 막기 위해 FDIC 보호 프로그램에 등록해야 하는 등 FDIC를 사칭해 각종 개인 금융 정보를 도용하는 수법의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밝혔다.

FDIC에 따르면 사기범들은 개인의 이름과 전화번호, 소셜시큐리티 번호, 생년월일, 크레딧카드·데빗카드 번호, 은행 계좌번호 및 비밀번호 등을 묻는 전화 및 편지나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와관련 FDIC는 이같이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절대 개인정보를 발설하지 말 것을 재차 당부했다. 이뿐만 아니라 FDIC는 코로나19로 인해 해고되는 사례가 늘어나자 재취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을 악용해 공공기관이나 은행 및 기업에 고용되었다며 사회 보장 번호, 생년월일 등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이메일, 전화, 우편, 텍스트 메세지, 팩스, 소셜미디어(SNS) 등 다양한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DIC는 만약 이같은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거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전화(1-877-275-3342)로 당장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FDIC는 FDIC 보험에 가입한 은행들이 돈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장소라는 것을 다시한 번 상기시켰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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