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순회영사업무 중단·4월 골프대회 취소

2020-03-18 (수) 12:00:00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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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회, 코로나19 영향…교회 예배나 모임 포함, 한인단체 행사자제 요청

순회영사업무 중단·4월 골프대회 취소

백황기 한인회장이 코로나19 여파로 순회영사업무 잠정 중단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지난 16일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백황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일로 예정됐던 순회영사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샌디에고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이미 주정부 및 샌디에고 카운티 정부에서 5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이 발동 중에 있고 무엇보다도 순회영사팀과 교민들의 건강을 위해 LA총영사관과 긴밀히 협의하여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주까지만 해도 직접적인 대면 접촉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방법으로 업무 방식을 조정한 LA총영사관 내부에서는 샌디에고가 총영사관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고 순회영사업무도 한달에 한 번임을 고려하여 이 번 순회영사업무를 예정대로 진행하려는 분위기였으나 주말을 거치면서 코로나 감염 환자가 급격히 늘며 상황이 악화되어 순회영사업무팀과 교민건강 우선에 방점을 찍고 잠정중단 결정으로 급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 회장은 “한인회도 2002년 출생한 선천적 복수국적자인 남성의 경우 병역의무해소를 위해 이달 말까지 국적이탈신고를 해야 하는 등 기한의 제약에 걸려있는 교민들을 위해 가능한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를 했으나 총영사관과 공관원들을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으로 본다”며 “해당 교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하고 “한인회에서는 LA총영사관에서 순회영사업무를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를 대비해서 입구에서 열 체크 및 여권확인등으로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한인회가 여러 행사를 주관하고 있지만 최우선 순위는 순회영사업무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샌디에고 각 단체에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우선 교회 등 종교단체도 정부방침에 따라 행사를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또한 일반인들은 감염예방 조치로 외출 후 반드시 손씻기 등 질병통제센터의 안전수칙을 철저히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만약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2차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병원에 가기 전에 반드시 전화로 증상을 알리고 지시를 따르도록 권고했다.

또한 한인단체들도 행사 취소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면서 한인회도 오는 4월4일 예정했던 한인회 주최 건축기금마련 골프대회를 솔선하여 취소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건강한 사람에게는 영향력이 미미한 만큼 지나친 공포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정부방침에 따라 현명하게 대처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샌디에고 카운티의 확진자 케이스는 11일까지 1건에 불과하던 것이 14일에는 16건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16일 현재 55건에 달하고 있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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