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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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의 꿈 

2020-03-04 (수) 우병은 / 스털링,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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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옛날 봄이 오면
나에게도 꿈이 있었습니다
사내들이 아름다운 여자를
보리밭으로 모시고 가도
나는 부러워만 했습니다

그런 나에게도
먼 옛날 봄이 오면
꿈이 있었습니다
지금의 내가
그 꿈의 열매이니

또 봄이 왔습니다
세상에 좌절하고
허무에 헤매는
뒤쳐진 청춘이여
꿈을 가지세요

<우병은 / 스털링, 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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