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150여명 참석 열기 후끈

지난 2일 발보아팍의 프라도 연회장에서 열린 3.1절 101주년 기년행사 참석자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고 있다.

3.1절 101주년 참석자들이 발보아 일본정원앞에서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있다.
지난 2일 발보아팍에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울려 퍼졌다.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당초 참석이 저조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고 샌디에고 한인회(회장 백황기)에서 미리 예약해 둔 발보아 프라도 연회장 150석은 만석을 이뤘다.
백 회장은 기념사에서 “오늘은 샌디에고시와 오션사이드시 등 로컬정부에서 3월1일을 유관순의 날로 제정한 지 1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로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날 이기도 하다”며 “토드 글로리아 주하원의원도 격려사를 보냈다”며 “목숨을 바친 애국충정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조국의 항구한 평화를 위해 샌디에고 한인동포들도 일치단결하자”고 호소했다.
김일진 SD한인회 상임고문이 김완중 LA총영사가 보낸 축사를 대독하였고 한청일 SD시니어회장은 독립선언문과 공약 3장을 낭독하였다. 태권도 4단의 지한파 미국인 크리스틴 사범은 영문으로 번역된 독립선언문을 마치 그녀의 조국의 역사적 사실처럼 엄숙하고 비장한 어조로 낭독하여 장내는 숙연했고 참석자들의 마음은 감동으로 뭉클했다.
유관순 열사와 함께 옥고를 치른 8호실 여옥사 동기 심명철, 어윤희, 권애라, 신관빈, 임영애, 김향화 등 6명의 대역들과 함께 헬렌 오 성악가가 ‘광야에서’와 옥중노래 ‘대한이 살았다’를 불렀을 때 분위기는 고조되었고 조광세(안중근 역), 헬렌 오(유관순 역), 김지홍(윤봉길 역) 등 대역들의 선창에 따라 150여명의 참석자들이 외친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이 장내에 올려퍼졌을 때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1부 예배는 교역자협의회(회장 출라비스타 장로교회 심규섭 담임목사) 주관으로 김건오 목사(로고스 교회 담임)의 시작기도, 이호영 목사(씨월드 침례교회 담임)의 에스더 4장 16절 ‘죽으면 죽으리이다’의 제목으로 설교를 했고, 조주호 목사(새생명교회 담임)가 축도를 했다.
3부에서는 프라도 식당에서 준비한 식사가 제공되는 동안 SD무용협회 무용팀이 케롤 정 지도강사의 안무지도에 따라 흥겨운 북의 향연(사발가, 오고무, 윤도현 아리랑)과 부채춤으로 열기를 이끌어갔다. 또한 USA 태권도센터(대표 캑키 백)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을 파견해 행사진행을 도왔고 손화영 수석사범과 크리스틴 오버만 사범의 품새 시범과 격파 시범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백황기 회장도 격파 시범으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며 “태권도는 국기이며 노년의 건강 지킴이에 좋은 운동”이라고 설명하여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우리성모병원 송현주 실장 등 의료진은한인회 요청으로 마스크를 준비하고 입구에서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체크하며 최근 2주내 한국 방문여부를 꼼꼼히 조사하는 등 기념식장 출입을 통제관리하며 혹시라도 있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역학조사에 대비해 만전을 기했다.
참석자들은 3부 순서에 이어 가두행진을 시작해 일본정원에서 만세 삼창을 하고 스프레클 오르간 야외 공연장까지 가두 행진을 한 후 오후 12시20분께 기념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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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