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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사

2020-02-27 (목) 라니 리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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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매일 아침 한국 뉴스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정치문제가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경제문제로 걱정이 되어서도 아니다. 한국에 급속도로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문제가 좀 나아지고 있는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국 뉴스를 보게 된다.
강력한 전파력 때문에 문제가 많이 발생된다. 호흡기를 통해서 전달이 되다 보니 마스크가 동이 나고 청결상태 유지가 아주 중요하다고 한다. 그래도 하루에 수 백 명씩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그렇다보니 우리가 흔히 인사로 대신하는 악수가 요즘은 부담스럽게 느껴지신다고 하시는 분들이 참 많아졌다. 미국에서 특히 남성들은 악수를 참 많이 한다. 한국 사회보다는 미국 사회는 더 하다. 그런데 악수한번으로 코로나가 전염될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하다 보면 이젠 악수마저도 조심을 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악수는 ‘내가 당신을 해칠 마음이 없다’라는 표현이라고 한다. 서부시대에 총을 오른쪽 허리에 차고 있기 때문에 빈 오른손을 내 보이면서 인사를 건네면 일단 나는 당신을 해칠 의향이 없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었고 이것이 친구의 의미가 더해지면서 이제는 인사의 방법으로 발전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의미의 악수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악수를 못한다고 서로에 대한 인사할 방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대가 그렇게 변하면 또 다른 방법의 인사 방법을 찾으면 된다. 우리나라 사람은 고개를 숙이면서 하는 인사법이 있다. 이젠 웬만한 외국인들도 동양인들은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한다는 것 정도는 다 알고 있다. 그러기에 악수가 찝찝하다면 고개를 숙이고 인사를 하면 된다. 그게 좀 이상하면 손을 흔들어 보이면서 인사를 해도 된다. 인사를 하는 방법은 굳이 악수를 하지 않아도 다른 여러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부동산 시장도 참 많이 변하고 있다. 그런데 오래전의 풍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것에 조금이라도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고 무조건 잘못된 방법이라고 말하기에는 무리가 많이 따른다. 특히 요즘같이 인터넷으로 인한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부동산 시장도 아주 많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손님을 처음 만날 때는 거의가 사무실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하지만 요즘은 네비게이터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볼 집 앞에서 만나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집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예전에는 부동산 에이전트가 되어서 라이센스가 있어야지만 볼 수 있었던 여러 정보를 이제는 일반인이 아무 때나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 보니 간혹 부동산 에이전트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부분까지도 손님이 먼저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

시대가 바뀌면 그 시대에 맞춰서 우리도 바꿔야 한다. 아무리 오랜기간 동안 이어져 오던 관습이나 풍습이 있다 하더라도 그 시대와 맞지 않으면 과감히 바꿔야 한다. 단지 풍습만이 아니고 우리가 매일매일 겪는 하루 일상도 마찬가지이다.

정보의 풍요 속에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다. 이제는 풍요라기보다는 홍수란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너무 많은 정보 속에서 우리는 하루하루를 버텨 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서 익사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파트너가 있어야 한다. 그리고 이렇게 제대로 된 파트너가 바로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줄 보트가 되는 것이다.
문의 (703) 496-4989, (410) 618-4989

<라니 리 / 일등부동산 뉴스타 세무사·Principal Bro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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